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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얼빈 정보
영화 하얼빈은 1909년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사건을 다룬 영화입니다. 영화는 안중근 의사의 신념과 의지를 더 포커싱하기 위해, 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단순 사건재현이 아닌 일부 내용이 각색되었습니다.
| 영화 하얼빈 정보 | |
| 장르 | 드라마 |
| 개봉 | 2024.12.24 |
| 제작비 (손익분기점) | 300억 (580만명) |
| 누적관객수 | 491만명 |
| 평점 | ⭐8.11 |
현재 하얼빈은 OTT에서 시청가능하며, 애플티비, 쿠팡플레이, 왓챠, 웨이브, U+모바일tv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줄거리 결말
영화는 꽁꽁 얼어붙은 두만강 위 얼음길을 걷는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현빈 배우)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안중근 실종 1개월째인 1909년 1월 17일, 러시아 연추 밀실에서 대한의군들이 모여 회의를 합니다.
대한의군 총장인 최재형(유재명 배우)은 안중근 실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며 동지들에게 묻습니다. 김상현(조우진 배우)은 꼭 돌아올 것이라 이야기하지만, 이창섭(이동욱 배우)은 죽었거나 돌아오더라도 일본군에 잡혀 밀정이 되어 돌아온 것일 거라 이야기합니다. 우덕순(박정민 배우)은 창섭의 이야기를 듣고 억측으로 괜히 모함하지 말라며 항변하지만, 창섭은 안중근이 적장을 살려보냈기 때문에 동지들이 다 죽은 것이라며 열변을 토합니다.
그 때, 안중근이 꽁꽁 얼어붙은채 겨우겨우 도착하고, 최재형은 적장을 살려보낸게 사실이냐며 물어봅니다.
안중근은 그에 대답하지 않고 살아돌아온 동지들이 있냐며 물었고, 최재형은 안에 기다리고 있다고 모여있는 장소로 안내합니다.
우덕순과 김상현은 현빈을 반겼고, 이창섭은 왜 돌아왔냐며 용서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합니다. 이에 안중근은 용서를 구하러 온 것이 아닌, 할 일이 남아서 온 것이라며 이야기합니다.
그로부터 40일 전, 1908년 함경북도 경흥 신아산에서 왜군들이 진지를 구축하고 있는 모습을 본 독립군들은 일본군과의 전투를 준비합니다. 안중근을 필두로 창섭이 좌현군을 맡고 상현과 덕순이 우현군을 이끕니다. 인원이 부족한 상황이었으나 기습작전을 통해 큰 승리를 거둡니다.
안중근은 만국공법에 따라 전쟁포로인 일본군을 이끌던 모리 소좌(박훈 배우)와 일본군들을 풀어주려 합니다. 상현과 덕순은 일본군을 풀어주면 더 많은 인원들을 끌고 와 동지들을 죽일테니 모두 죽여야 하고, 풀어주면 독립군 내분이 생길 것이라 경고하며 안중근의 결정에 반대합니다. 안중근은 전쟁포로들을 만국공법에 따라 임의로 처형할 수 없다고 설명합니다. 창섭은 임의로 전쟁포로 한 명을 죽이고 안중근과 크게 부딪힙니다.
안중근은 창섭에게 모든 일본인을 죽이는 것이 목표냐며 자신은 우리나라 국권을 회복하는게 목표라 설명합니다. 창섭은 일본인들을 모두 죽여서라도 우리나라 국권을 되찾을 수 있다면 모두 죽일 것이고 포로를 풀어준 것에 대한 결과는 책임져야 할 것이라 이야기하며, 안중근의 결정에 따를 수 없었던 창섭은 좌현군을 이끌고 떠납니다.
안중근과 상현,덕순은 동지들과 함께 함경북도 회령 임시거처를 찾아 휴식을 취합니다.
안중근은 상현과 덕순에게 자신의 선택이 틀렸다고 생각하는지 의견을 묻습니다. 상현과 덕순은 안중근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고, 안중근은 식량을 구하러 아랫마을로 잠시 떠납니다. 하지만 풀어준 일본군인들이 돌아와 독립군들이 쉬고 있던 초소에 폭탄을 투하하여 휴식 중이던 독립군들이 모두 죽고 맙니다. 이후 초소로 돌아온 안중근은 현장을 보고 절망하며, 집결지였던 러시아 연추까지 두만강을 건너 도착한 것이었습니다. 안중근은 얼음 호수 위에서 죽은 동지들이 떠올라 절망감에 휩싸여 쓰러져 그대로 죽을까 고민했지만, 먼저 간 동지들의 희생을 생각하며 늙은 늑대(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는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다시 몸을 일으켜 러시아 연추까지 겨우 도착한 것이었습니다. 이창섭과 그를 따르던 동지들은 모두 안중근에게 책임을 물었고, 최재형은 일이 끝나고 나서 책임을 물어도 충분하다며 그들을 자중시켰습니다. 다음 거사를 준비하며 안중근은 손가락을 자르고 그 피로 태극기에 '대한독립'을 쓰며 다함께 결의를 합니다.
당시 이토 히로부미(이등박문)는 한국을 일본에 합병한다는 발표와, 러시아 재상과 한일 합방에 대한 논의를 위해 하얼빈역으로 향하기 위해 대련항에 도착한다는 소식을 알게 된 독립군 안중근, 김상현, 우덕순은 대련항으로 가는 기차에서 일등석을 타고 이동하며 다음 작전에 대한 설명을 듣습니다. 검표원은 검표를 하다 일등석에 탈 옷차림이 아닌 자들이 조선말로 이야기하고 있다며 탑승 중이던 일본군에게 신고했고, 일본군들이 들이닥쳐 체포될 위기에 처합니다. 결국 일부 독립군이 체포되었고, 체포된 곳에는 안중근이 풀어주었던 모리 중좌가 있었습니다. 모리 중좌는 대련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려한다는 사실과 이들 중 안중근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무사히 탈출한 안중근은 블라디보스톡에 있는 대동공보사의 최재형을 찾아갔고,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창섭을 만납니다. 상현과 덕순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고 기다리던 중 상현이 무사히 도착해 작전을 논의합니다.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의 이동경로를 설명합니다. 여순에서 일본철도를 타고 대련, 봉천을 거쳐 장춘에 내려 러시아철도 기차를 갈아타고 26일 하얼빈에 도착할 것이라 설명합니다. 이를 들은 창섭은 26일 하얼빈에서 작전을 수행하기로 합니다. 이에 상현은 창섭이 거사를 지휘하는 것에 의문을 품습니다. 창섭은 안중근은 이미 노출되어 작전을 이끄는데 위험이 있다며, 최재형도 이를 지지하자 안중근도 이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창섭은 안중근에게 폭약을 구해달라 요청합니다.
중국 여순에서 이동중인 이토 히로부미는 일본군에게 최근 있었던 일을 보고받고, 하얼빈에서 있을 거류민 환영행사를 취소하고 비공개로 조용히 들어가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듣습니다. 하지만, 이토 히로부미는 일정을 취소할 경우 자신이 위축되어 보일 것이며 그것이 독립군들이 바라는 일이므로 그대로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조선합병이 지체되고 있는 이유를 조선 백성들이 골칫거리이기 때문이라 이야기합니다. 이토 히로부미는 조선이란 나라는 수백년간 어리석은 왕과 부패한 유생들이 지배해온 나라지만 받은 것도 없으면서 국난이 있을 때마다 이상한 힘을 발휘한다며, 300년 전 도요토미가 조선을 침공할 때도 의병이 나왔고 지금도 의병들이 골칫거리라며 해결방법을 모르겠다고 이야기합니다.
최재형은 안중근을 임시처소를 안내했고, 블라디보스톡은 러시아지만 일본군들의 눈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며 다른 동지들에게는 비밀로 할 것을 지시합니다. 그리고 폭약을 구할 방법에 대해 논의합니다. 안중근은 공부인의 도움을 받아야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고, 최재형 또한 중국 군벌들과 연이 닿는 공부인을 통해 구하는게 적합할 것이라며 동의합니다. 그렇게 공부인을 만난 안중근은 기차 한량을 날릴 양의 폭약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공부인은 그 정도 양이라면 블라디보스톡에선 구하기 어렵다며 며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안중근이 시간이 없다고 하자 공부인은 박점출(정우성 배우)이 있는 상묵천에 가면 구할 수 있을 거라며 같이 가자고 이야기합니다.
일본군은 정보원을 통해 블라디보스톡 작은 신문사 대동공보사에 대한 정보를 입수합니다. 최재형이 만든 신문사로, 러시아 국적을 가지고 있어 러시아군의 협조가 필요함을 보고받은 모리 중좌는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하자마자 러시아군에 협조요청을 하라는 지시를 내립니다.
그 시간 우덕순은 무사히 대동공보사에 도착했고, 채가구역에서 블라디보스톡행 열차가 아닌 장충행 열차를 타서 돌아오느라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합니다. 그렇게 우덕순은 김상현과 함께 쉬러 가고, 나머지는 우덕순의 거사 참여유무에 대해 논의합니다.
이창섭은 우덕순이 일본군에 잡혀 밀정이 되어 돌아온 것일 수 있다며 이번 거사에선 제외해야한다고 이야기하지만, 안중근은 그럴 리 없다며 괜한 억측으로 동지를 모함하지 말라며 이번 거사는 동료를 믿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습니다.
그 시간 우덕순은 김상현과 술 한잔 하며, 독립에 대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그에 상현은 일본의 역사가 되면 아무도 우리를 기억하지 못한다며 독립에 대한 의지를 드러냅니다.
그리고 신아산 전투에서 김상현 덕분에 살았다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김상현은 고마우면 다음엔 자기 목숨 한 번 살려달라며 이야기 합니다.
거사 5일 전, 공부인과 안중근, 우덕순, 김창현은 박점출을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납니다.
중국 만주 광활한 사막을 건너 박점출을 만난 4인은 3년 전 공부인의 남편이자 박점출의 동생의 죽음으로 독립군에서 나와 마적의 두목이 되어 술에 찌들어 사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는 얼마나 많은 동지들이 죽어야 독립이 되는지, 독립되면 자신의 손에 장을 지진다며 행패를 부립니다.
그의 이야기에 격분한 공부인은 먼저 간 동지들의 통곡소리가 들리지 않냐며 그들의 희생을 가벼이 여기지 말라 합니다. 그리고 폭약을 내어달라고 부탁합니다. 박점출은 비틀거리며 결국 폭약을 내어줍니다.
거사 3일 전, 독립군은 구해온 폭약을 마차에 싣고 하얼빈으로 향하려하지만, 대동공보사 앞은 일본군과 러시아군이 매복중인 것을 눈치챕니다.
이창섭은 안중근과 공부인에게 엄호할테니 폭약을 안전하게 운반하고 거사를 마무리해달라 요청합니다. 그렇게 접전이 시작되고, 마차가 무사히 지나가는 듯 했지만 모리 중좌의 총에 마차 바퀴가 부서졌고 쓰러진 마차를 전차가 들이받아 결국 구했던 폭약을 모두 날리고 맙니다. 일본군에 붙잡힌 이창섭에게 모리 중좌는 안중근은 어디있냐며 추궁합니다. 창섭은 모리 중좌가 안중근만 찾는 것을 보니 자신보다 못한 자에게 목숨을 구걸했다고 생각하니 안중근을 잡아죽이고 싶은 거라는 모리 중좌의 심중을 꿰뚫어 봅니다.
모리 중좌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이창섭은 결국 죽고맙니다. 무사히 탈출한 안중근은 최재형이 소개해준 거처에서 최재형과 만납니다. 최재형은 내부에 밀정이 있다며 이번 거사는 취소하고 다음을 도모하길 원하지만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가 언제 또 만주에 올지 모른다며 계속 진행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거사 2일 전, 공부인이 무사히 하얼빈에 도착했고, 한민회 김상백이 마련한 안가에서 김상현, 우덕순을 만납니다. 작전장소가 변경되어 하얼빈에서 채가구역에서 진행될 것이라는 소식을 들은 우덕순은 안중근의 위치를 묻습니다. 안중근은 채가구역에 대기 중이라는 설명을 듣습니다.
모리 중좌는 러시아영사에게 이토 히로부미의 이동경로에 있는 모든 역을 폐쇄하고 민간인의 접근을 막아야한다고 주장하지만, 영사는 이토 히로부미의 지침으로 행사를 취소할 수 없음을 알려줍니다. 또한, 이토 히로부미는 밀정을 심어 자신을 해하려는 독립군의 수장 안중근과 그들의 무리 단지동맹을 알게되었고, 안중근만 잡아선 해결된 문제가 아니라며 모두를 잡아들여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채가구역으로 이동하는 길부터 기차 안까지, 안중근은 밀정을 확인하기 위해 김상현, 우덕순, 공부인을 지켜봅니다.
기차 안에서 일본군과 접선할 것이라 확신한 안중근은 밀정이 김상현임을 확인하고 눈물을 글썽입니다.
김상현이 밀정이 된 계기와 정보가 어떻게 새어나갔는지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김상현은 앞서 검표원의 고발로 일본군과 대치하던 중 일본군과 함께 기차 밖으로 떨어졌고, 선로를 따라 도망치다 결국 일본군에 붙잡혀 가스 고문을 당합니다. 고문을 당하다 결국 일본군의 밀정이 되었고, 대동공보사 앞 전투이후 김상현은 모리 중좌를 만납니다. 모리 중좌는 고기를 잘라 김상현의 접시에 던져주고, 김상현은 고기를 손으로 집어먹습니다. 이후 계획에 대해 실토하던 김상현은 모리 중좌가 다 먹은 고기를 손으로 집어 그릇에 던져주자 자신의 동지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다는 생각에 오열하며 고기를 집어먹습니다.
다시 채가구역으로 가는 기차 안, 김상현은 일행들 자리로 가 공부인이 보이지 않는다며 공부인의 행방을 물어봅니다. 공부인이 밀정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공부인은 도중에 기차에서 내렸고, 이를 우덕순과 다른 독립군이 공부인은 이번 작전에서 빠지기로 했다며 둘러댑니다. 공부인이 빠진 사실을 뒤늦게 안 김상현은 자신만 이 사실을 늦게 알았다는 사실에 서운해함과 동시에 자신들의 무리가 모두 채가구역으로 갈 것이라 일본군에 이야기했는데 내용이 틀려진 것에 내색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자리에 돌아갑니다. 그 시각 안중근과 공부인은 최재형과 만나 김상현이 밀정이었고, 우덕순이 그를 처리할 것이라 이야기합니다.
거사 1일 전, 채가구역에 도착한 우덕순과 김상현은 역내 매점 창고에서 대기합니다.
독립군은 창고 안 보관되어 있던 총기를 한 자루씩 우덕순, 김상현에게 나눠주며 15분 뒤 이토 히로부미가 탄 철도가 채가구역에 도착할 것이라는 것과 안중근도 곧 도착할 것임을 알려줍니다. 우덕순은 대기하며 기차에서 안중근을 만난 일을 회상합니다. 안중근은 기차에서 내리기 전 우덕순을 만나 계획에 대해 이야기해줍니다. 하얼빈에서 일이 성공하기 위해선 그가 채가구역에서 모리 중좌에게 잡혀야한다는 이야길 전합니다. 우덕순은 김상현은 어떻게 해야할지 물었고, 안중근은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물어봅니다. 이에 우덕순은 변절자는 척결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덕순은 김상현에게 왜 밀정이 되었는지 묻습니다. 김상현은 이토 히로부미가 죽는다고 독립이 되겠냐며 자신이 잘 이야기하면 우덕순은 같이 살 수 있다며 설득합니다. 우덕순은 그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고, 김상현은 자기 목숨 한 번 살려주기로 약속했지 않냐며, 미안하다고 그냥 살고 싶었다고 오열합니다. 그의 이야기에 결국 김상현을 죽이지 못했고, 이후 도착한 모리 중좌에 의해 둘은 체포됩니다. 모리 중좌는 도착하자마자 안중근이 어디있는지 물어보지만, 김상현이 대답하지 않자 우덕순을 총으로 쏘며 김상현을 독촉합니다. 하지만 그의 행방을 알 수 없던 김상현은 결국 이야기 못했고, 이때 지나가는 철도소리에 모리 중좌는 안중근이 하얼빈으로 갔음을 눈치챕니다.
거사 당일, 하얼빈역에 도착한 안중근은 공부인에게 이토 히로부미의 일정에 대해 듣습니다.
안중근은 공부인에게 대한독립만세가 러시아말로 어떻게 되는지 물었고, 공부인은 무엇때문에 물어보는지 물어봅니다. 이에 안중근은 하얼빈역이 러시아 관할이니 러시아로 해야 알아들을 것이라 설명했고, 공부인은 "까레아 우라" 라고 알려줍니다. 이 때 이토 히로부미가 탄 열차가 도착했다는 안내방송에 따라 안중근은 많은 인파에 숨어들어 기차에서 내린 이토 히로부미를 보고 가까지 접근해 총을 겨눕니다. 이때, 뒤늦게 도착한 모리 중좌가 그를 막으려 하지만 공부인이 그에게 다가와 결국 죽음을 맞이하고, 안중근은 총을 쏴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합니다.
대동공보사에 있던 최재형은 거사가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고, '1909년 10월 26일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이 하얼빈에서 이등박문이를 총으로 쏘아 척결하였다'는 제목으로 신문을 발행합니다. 그 후 5개월 뒤 중국여순감옥에서 안중근은 교살형에 처해져 생을 마감합니다.
김상현은 감옥에서 출소 이후 모리 중좌와 접선에서 김구에게 접근하라는 임무와 활동비를 받습니다.
그리고 우덕순이 출소해서 자신을 죽이겠다고 했다며 그에 대한 소식을 들은게 있는지 물어봅니다. 김상현은 우덕순이 최재형을 만나러 하얼빈 안가로 온다고 했다는 소식을 전해줍니다. 주소를 궁금해 하는 모리에게 주소를 꺼내는 척 칼을 꺼내 모리의 목을 베어 죽이고 우덕순과 공부인에게 돌아갑니다. 우덕순은 그를 기다리며 안중근과 기차에서 했던 이야기를 회상합니다. 김상현은 변절자는 척결해야한다 했지만, 안중근은 그가 지금은 두려움에 떨고 있지만 반드시 극복할 것이니 기회를 주자고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우덕순과 공부인에게 돌아간 김상현은 말을 타고 하얼빈으로 돌아갑니다.
영화의 마지막, 안중근이 꽁꽁 얼어붙은 두만강을 지나쳐왔던 장면이 다시 나옵니다.
이때 들리는 안중근의 나레이션과 이토 히로부미의 죽음 이후 일제의 핍박과 억압은 더 심해졌고 독립투사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투쟁을 이어갔으며 36년 후 마침내 독립을 이루었다는 자막과 함께 영화는 끝이 납니다.
관람평 후기
사실 독립운동가에 대한 영화나 드라마를 썩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영화 하얼빈을 보고 후기를 남기는 것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여태까지의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일본군들에 의해 고문당하고 탄압받는 독립투사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괴롭고 부담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영화 하얼빈은 달랐습니다. 포스터에서 한 명의 독립투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많은 독립투사가 함께 거사를 준비하는 과정이라는 사실과, 출연진들에 일본군에 대한 비중이 적다는 사실에 봐도 되겠다는 관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얼빈에서 가장 눈을 끄는 장면은 누가 뭐래도, 광활한 얼음호수 두만강을 걷는 안중근의 모습과 폭약을 구하기 위해 사막을 건너는 안중근, 공부인, 우덕순, 김상현의 모습이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광활한 길과 걷기 험난한 지형과 기후를 통해, 독립운동의 험난함이 잘 표현되었습니다. 극 중에서도 많은 독립투사들이 거사를 준비하며 독립이 될지 의문을 가지기도 하고, 이미 상처를 입고 독립운동은 포기한채 체념합니다. 또한, 살아남기 위해 밀정이 될 수 밖에 없다는 합리화를 하기 위한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또한, 하얼빈에서는 각자의 독립운동 이야기보다, 거사를 성공시키기 위한 끊임없는 토론과 논쟁, 협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각자의 독립운동 이야기라면 영화를 관람할지 고민했던, 독립군으로 활동하다 일본군에 잡혀 고문당하고 결국 생을 마감하거나 불구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얼빈에서는 잔인한 장면은 모두 배제한 채, 하얼빈 의거에 대한 전체적인 흐름과 그 속에서 있었던 많은 독립투사들의 논의와 약간의 위트를 볼 수 있어서 조금 더 집중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안중근과 이창섭의 대립구도가 가장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성공적인 독립운동을 위해 동지들에 대한 믿음이 우선되는 안중근의 모습과 거사의 성공을 위해 약간의 위험도 감수하지 않기 위해 밀정으로 의심되는 모든 인물을 배제하고자 하는 창섭의 모습이 대립되지만 두 의견 모두 이해가 되는 상황에 놓여 어떤 의견이 옳은지 계속 자문하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밀정으로 인해 거사에 필요한 폭약을 잃고 동지들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거사를 진행할지 토론하는 안중근과 최재형의 모습도 계속 아른거립니다. 동지들을 더 잃을 수 없었던 참모총장 최재형과 이미 잃은 동지들의 희생을 생각해서라도 앞으로 나아가야한다는 안중근의 대립 또한 고뇌를 하게 만드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반전이 있는 영화여서 마지막까지 숨죽이고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김상현이 밀정임을 확인한 후 우덕순에게 김상현을 처리할 것을 지시했기에 결국 김상현은 죽겠구나 생각했지만, 하얼빈 거사 후 살아있는 김상현과 그가 살아있을 수 있었던 이유를 보며 마지막까지 동지들을 믿었던 안중근의 믿음에 박수를 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안중근의 독백이 가장 마음에 남았습니다. 독립운동에 대한 내용이었지만, 어쩌면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는 이 시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이야기라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아래 안중근의 독백내용을 발췌해왔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힘이 되길 바랍니다.
"어둠은 짙어오고 바람은 더욱 세차게 불어올 것이다.
불을 밝혀야 한다.
사람들이 모일 것이다.
사람들이 모이면 우리는 불을 들고 함께 어둠 속을 걸어갈 것이다.
우리 앞에 어떠한 역경이 닥치더라도 절대 멈춰서는 아니된다.
금년에 못 이루면 다시 내년에 도모하고, 내년, 내후년, 10년 100년까지 가서라도 반드시 대한국의 독립권을 회복한 다음에라야 그만둘 것이다.
그렇게 해서 기어이 앞에 나가고, 뒤에 나가고, 급히 나가고, 더디 나가고, 미리 준비하고 뒷일을 준비하고 모든 것을 준비하면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그날까지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가야한다.
불을 들고 어둠속으로 걸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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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1 - [분류 전체보기] - 영화 하얼빈 출연진 등장인물 필모그래피, 비하인드스토리, 줄거리 결말 후기 관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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