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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수녀들의 개봉이 다가옴에 따라 엑소시즘과 영적 전쟁이라는 주제를 파헤친 2015년 영화 검은 사제들이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검은 사제들의 줄거리와 영화에 나왔던 악령의 구마방해사건 총 정리, 그리고 알고 보면 더 재밌는 tmi를 모아봤습니다.
영화 검은 사제들 줄거리(+결말포함)
'검은 사제들'은 2015년 장재현 감독의 한국 엑소시즘 오컬트영화로, 김윤석이 김 신부 역을, 강동원이 최 부제 역을 맡았습니다. 영화는 뺑소니 사고 후 의문의 혼수상태에 빠지는 영신(박소담 분)이라는 어린 소녀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영화는 한 스승사제와 제자사제의 악령의 12형상에 관한 대화로 시작됩니다. 제자사제는 악령들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무엇을 하는지, 있다면 왜 숨어있는지 스승사제에게 질문합니다. 스승사제는 그들은 전쟁, 재난 모든 참사 가운데에 있다고 답하며, 그들이 존재를 들키게 되면 인간들이 신을 믿게 되기 때문이라고 답합니다. 그리고 12형상을 쫓고 퇴마하는 장미십자회로부터 연락을 받았는데, 한국에서 한 형상이 나타났고 구마사제인 한국의 정기범 신부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과 함께 그들이 한국에 가서 구마의식을 해야한다고 밝힙니다. 한국에 도착한 사제와 부제가 구마의식을 통해 아기돼지에 악령을 봉인했고, 마지막 구마의식 단계인 아기돼지를 버리러 가는 도중 한 골목에서 여학생을 차로 치게 됩니다. 두 사제는 돼지를 빨리 없애야한다는 생각에 다친 여학생을 두고 큰 길가로 나가는 도중 달려오는 차와 부딪혀 결국 퇴마에 실패하게 됩니다. 그리고 강동원이 연기했던 최 부제의 기도와 함께 영화에서 사용되는 용어들과 등장인물이 소개됩니다.
구마 : 악령의 사로잡힘에서 벗어나게 하는 로마카톨릭 교회의 예식
장엄 구마 예식(엑소시즘) : 교회법 제 조에 따라 특별히 집전될 수 있는 퇴마 의식
사제 : 주교와 신부를 통틀어 이르는 말
부제 : 부제품을 받아 사제를 돕는 성직자
부마자 : 악령이 몸속 내부에 존재하는 사람
12형상 : 부마의 징후들로 장미십자회에서 일련번호를 분류한 악령의 종류
김범신 베드로 신부(김윤석 배우)는 평신도였던 이영신(박소담)이 교통사고로 입원해서 찾아갔더니 부마증세가 있었고, 이를 수도원장에게 구마의식이 필요함을 토로했다가 계속 저지당하자 교황청에 연락하여 직접 허가를 받게 됩니다. 관련 허가서를 받은 담당 주교는 주요 신부들(학장 신부, 수도원장)과 김 신부를 불러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듣게 됩니다. 김 신부는 구마의 기본은 진단이며, 부마자와 접촉을 해서 진단한 다음에 일반 정신질환과 구분해내는 것이 우선인데 진단 시 가장 중요한 점으로 부마자에 대한 동물들의 반응을 살펴야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또한, 그에 따라 간단한 사령(잡귀)일 경우 몇 차례의 약식으로 해결되지만, 간단한 사령이 아닐 경우 12형상 중 하나라고 설명합니다. 담당 주교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 사회반응이 부정적일 것이므로 공식적으로는 불가하며 비공식적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결정합니다. 또한 구마예식을 위해 의사와 보조사제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보조사제를 구하는 사이 김 신부는 영신을 만나기 위해 병원을 찾았으나, 영신이 병실 창문으로 추락하는 자살시도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졌고, 이로 인해 외부에 일이 알려져 수도회에서는 더 이상 도움이 힘들어 카톨릭대학교에서 보조사제를 찾기로 합니다. 김 신부가 내세운 보조사제의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구마사의 말을 번역해야하기 때문에 라틴어, 독일어, 중국어에 능통해야 한다.
2. 교활한 악령과 싸워야 하니 민첩하고 용감하고 대범한 성격이어야 한다.
3. 악령의 유혹을 이겨낼 수 있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4. 밤낮으로 이어지는 구마예식을 버틸 강한 체력을 가져야 한다.
5. 정기범 신부님의 '토테미즘과 해방'수업을 들어 예식의 본질을 아는 사람이 더 좋다.
6. 마지막으로 로만 예식서와 무속에서도 지적하는 호랑이띠이며 영적으로 가장 민감한 기질을 타고난 자여야 한다.
이 조건에 맞는 학생이 바로 최준호 아가토 부제(강동원 배우) 였고, 학장신부는 여름방학 때 교황님이 학교에 방문하실 예정이라 여름방학 내내 합창연습을 해야하는데 여기서 제외시켜주겠다며 보조사제 역할을 제안했고 최 부제는 이를 받아들입니다.
최 부제는 앞서 김 신부의 보조사제로 활동하던 마태오 수사를 찾아가서 이야길 들어볼 것을 추천해, 그의 집을 방문합니다. 그의 집에서 관련 서류를 인계받고 나오던 중 마당을 지키는 큰 검은 개가 짖는 것을 보고 어릴 적 사고를 떠올립니다. 어릴 적 여동생과 폐허가 된 한 무당집에 묶여있던 큰 검은 개가 두 남매를 보고 짖다가 묶여있던 줄이 풀려 여동생이 죽고 본인은 도망쳐 나왔던 일이였고, 이 사고가 트라우마로 남았음을 보여줍니다.
김 신부는 뇌졸중으로 은퇴한 정기범 신부님의 병문안을 갔다가 그의 우편물 중 장미십자회에서 보낸 서신을 보고 직접 연락하여 앞서 한국에 있었던 두 사제 사고와 영신의 일이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설명을 듣게 됩니다. 앞서 뺑소니 사고를 당했던 여학생이 영신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최 부제는 기숙사로 돌아와 그간의 구마일지와 녹취록을 듣다가 악령이 말하는 소리를 듣고 악령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누군가 기숙사 문손잡이가 열려했고, 최 부제가 문을 열어보자 트라우마였던 큰 검은 개가 짖으며 최 부제에게 달려들어 책상에 있던 가위로 찔러 죽이는데 갑자기 가위에 찔려 피를 흘리는 여동생의 모습으로 바뀌어 괴로워하던 중 잠에서 깨게 됩니다. 그 때 김 신부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그가 악몽을 꾸었는지 확인하고 어떤 악몽이었는지 확인합니다. 그리고 김 신부는 최 부제가 악몽을 꿈으로써 최 부제가 일할 것임을 알았고 도와줄 일이 있다고 합니다.
김 신부는 음력 7월 15일 중원절에 구마예식을 할 예정임을 알립니다. 이 날은 불교에서는 '우란분재'라 불리고 음기로 가장 가득한 날로 하늘에서 아귀들에게 공덕을 베푸는 유일한 날이며, 영신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설명합니다. 구마예식당일 최 부제는 구마예식에 필요한 물품을 받으러 가고, 김 신부는 방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식 전까지 집에 머무르려 합니다. 철저히 준비하지만 필요한 물건을 제때 받지 못하거나 김 신부의 발을 묶으려는 시도 등 주변에 많은 방해를 받습니다. 최 부제는 구마예식 당일 구마예식에 필요한 물품을 받으러가는 길에 학장신부를 만나 구마예식관련해서 영상을 찍어오라는 심부름을 받게 됩니다. 학장신부는 김 신부가 구마예식 중 여자애한테 몸쓸 짓을 했다는 소식을 이전 부제한테 접했고, 카톨릭은 가장 이성적인 종교이며 미신과 불합리와 맞서 싸워왔고 주교님도 이를 알고 싶어 한다며 심부름을 시켰습니다.
구마예식장소에 가기 전 김 신부와 처음 만나게 됩니다. 그 자리에서 김 신부는 최 부제와의 대화를 통해 약한 점과 본인의 약점을 마주했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핍니다. 최 부제는 김 신부를 의심하며 구마예식을 가볍게 생각했고, 김 신부는 정신차리고 집중하라 말합니다. 구마예식장소에 도착하자, 그 곳은 까마귀들이 모여 울고 있었고 김 신부는 들어가기 전 잠시 담배를 피웁니다. 대화를 하며 구마예식에 대해 설명하는 도중 최 부제는 멀리서 한 소녀를 보게 됩니다. 자신의 이야기는 듣지 않고 헛것을 보는 것을 보고 김 신부는 뺨을 때려 정신을 차리게 합니다. 그리고 집중할 수 있도록 구마예식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질문에 답하는 도중 최 부제의 머리 위로 화분이 떨어집니다. 이를 보고 김 신부도 최 부제 주변에도 위협이 있음을 인지합니다.
김 신부와 최 부제가 도착하기 전 이미 영신의 방에서는 무속인이 굿을 하던 중이었고, 영신은 산소호흡기와 생명유지장치를 낀 채 누워있었습니다. 남자 무당이었던 제천법사는 여자 그림 뒤에서 굿 진행을 가이드하고, 여자무당은 영신의 몸에 있는 귀신을 빼내려 합니다. 굿을 하던 도중 여자무당뿐 아니라 옆에서 도와주던 여자보살들의 몸 아래에서 피를 쏟으며 결국 굿이 중단되고 맙니다. 김 신부와 최 부제가 집으로 들어갔고, 의사가 오늘이 마지막이라며 해볼 수 있는데 까진 해봐야 하지 않겠냐며 영신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설득하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영신의 아버지는 자살시도당시 김 신부가 방문했었고, 그 때문에 영신이 뇌사상태에 빠졌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구마예식을 반대하고 있었습니다. 제천법사가 굿을 끝날 때까지 기다리며 김 신부는 앞서 장미십자회와 나눴던 통화내용을 생각하며 고민을 합니다. 그리고 영신이 김 신부 옆에 와서 오늘 또 오셨네요 인사를 건네고 김 신부는 오늘 너를 죽이러 왔다며 선전포고하고, 영신의 방문이 닫힙니다.
김 신부와 최 부제는 구마예식을 준비합니다. 성수와 성물을 세팅하고 최 부제는 학장신부가 시킨 캠코더까지 셋팅 후 예식에 들어갑니다. 김 신부가 구마예식을 시작하기 위해 거울에 영신을 비추고 성호를 긋지만 반응하지 않자 이상함을 느끼고 주변을 둘러보다 캠코더를 발견하고 전원을 끕니다. 전원을 끄고 소금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영신은 이야길 시작합니다. 첫 번째는 영신의 목소리로 자신은 이제 다 나았다며 풀어달라 요구합니다. 두 번째는 동물들의 반응입니다. 길고양이들과 바퀴벌레들이 방에 모여들고, 영신의 몸에선 파리가 나옵니다. 구마예식을 통해 4가지 사령을 영신의 몸에서 이끌어냅니다.
사령이 몸에서 빠져나오면서 영신은 피를 토하게 되고 침대 주변을 둘러싸고 있던 소금에 피가 묻어 최 부제의 존재를 가려주던 결계에 틈이 생겼고, 이 틈을 통해 악령은 최 부제에게 김 신부가 영신의 목을 조르는 모습을 환각으로 보여줍니다. 최 부제는 목을 졸라 죽이는 것을 막으려 소금 결계 안으로 들어와 결국 악령이 최 부제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최 부제의 존재를 알게된 악령은 묶여있던 팔 한쪽을 풀어내 김 신부를 잡아 던져 무너뜨리고, 최 부제가 이 일과 관련해서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를 읊고, 팔에 매독증상을 남깁니다. 마지막으로 침대를 덜컹거리면서 최 부제의 트라우마였던 큰 검은개와 동생의 모습을 따라하며 최 부제에게 두려움을 심어주고 도망가라고 부추깁니다. 최 부제는 놀라 도망치게 되며 1차 구마예식은 실패로 끝납니다.
정신없이 도망치던 최 부제는 다른 어두운 골목에서 어린 여동생이 신발 한 짝을 잃어버린 채 서 있는 모습을 보며 자신의 모습도 바라봅니다. 더 이상 두려워하며 도망칠 수 없음을 깨달은 최 부제는 다시 영신의 집으로 향합니다. 돌아온 최 부제는 밖에 나와 쉬고 있던 김 신부에게 신발을 두고 가서 다시 돌아왔다는 가볍게 대화를 시작합니다. 그는 자신의 트라우마에 대해 고백하고 김 신부는 최 부제의 잘못이 아니라 위로합니다. 짐승은 자기보다 큰 상대에겐 덤비지 않는다며 단지 여동생이 작았을 뿐이라 설명합니다. 그리고 악도 그렇게 인간을 굴복시키려 하지만, 신은 인간을 그렇게 만들지 않았다며 다시 의지를 북돋습니다. 다시 구마예식을 시작한 그들은 결국 남아있던 악령의 이름이 '마르베스'인 것을 확인합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온 영신은 자신이 꼭 잡고 있겠다는 말을 합니다. 김 신부는 마르베스에게 영신의 몸에서 나올 것을 명하고, 심전도계의 삐- 소리와 함께 영신의 심장이 멈춤을 알립니다. 김 신부는 죽은 영신의 모습을 보고 네가 다 한 것이라며 오열하며 말합니다. 그 사이 최 부제는 김 신부가 당부한 것처럼 악령에 씌인 돼지의 눈을 가리고 1시간 내에 수심 15m가 넘는 강에다가 돼지를 버리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김 신부는 가는 길이 악할 것임을 예고하였고, 최 부제가 무사히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경찰에 체포되어 가는 길에 최 부제를 보호하기 위한 기도를 합니다. 가는 길에 많은 방해가 있었고 시간이 지나 최 부제가 숙주가 되어 자신의 몸을 희생해야하는 선택의 기로에서 결국 한강에 몸을 던졌습니다. 그 순간 영신이 깨어남과 동시에 김 신부 몸에 남아있던 매독증상도 사라지게 되며 결국 악령 퇴치에 성공하게 됩니다.
영화 속 악령의 구마방해사건 총 정리
영화 검은 사제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악령이 구마를 방해하는 사건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악령이 내쫓기지 않기 위해 모든 상황 뿐 아니라 인간의 감정, 마음까지 모두 간섭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1. 카톨릭 시스템을 활용한 방해
카톨릭 시스템 상 신부가 구마예식 뿐 아니라 어떠한 일을 할 때, 담당 부서 및 교구에 보고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영화에선 김 신부가 영신의 상태를 보고했음에도 윗선에서 저지하자 결국 교황청에 다이렉트로 연락하여 해결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2. 부제들의 도망
앞서 김 신부를 도와 구마를 진행하던 10명이 넘는 보조사제들 모두 악령의 방해로 도망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3. 최 부제의 의심
최 부제는 구마예식 당일 구마예식에 필요한 물품을 받으러가는 길에 학장신부를 만나 구마예식관련해서 영상을 찍어오라는 심부름을 받게 됩니다. 학장신부는 김 신부가 구마예식 중 여자애한테 몸쓸 짓을 했다는 소식을 이전 부제한테 접했고, 카톨릭은 가장 이성적인 종교이며 미신과 불합리와 맞서 싸워왔고 주교님도 이를 알고 싶어 한다며 구마예식에 방해되는 심부름을 시켰습니다.
4. 구마예식물품 수령방해
최 부제는 대교구에서 구마예식에 필요한 물건을 받으려 하는데, 한국에 도착하지 않았다는 소식을 접합니다. 이를 김 신부에게 전했고 김 신부는 악령이 방해한다는 사실을 알고 무조건 받아오라 말합니다. 그 때 때마침 해외배송업체차량이 대교구에 들어가는 걸보고 최 부제는 들어가 물건을 받아옵니다.
5. 구마사제인 김 신부가 구마예식장소에 오지 못하도록 방해, 부제를 알아내려함
김 신부는 구마예식 전까지 숙소에 머무르면서 준비를 하려하지만, 뇌졸중으로 쓰러져 있는 정기범 신부를 케어하고 있는 수녀가 찾아옵니다. 사망하셨다고 생각한 김 신부는 장례를 잘 치러드리라 말하지만 정 신부가 깨어났다는 소식을 접합니다. 그 소식에 병원을 찾아갔지만 정 신부가 깨어난 뒤부터 병실에 썩은 냄새가 가득하다 수녀들의 이야길 듣게 됩니다. 김 신부는 악령의 짓임을 깨닫고 홀로 병실에 들어가 정 신부를 만납니다. 방에 들어가보니 십자가가 거꾸로 세워진채 병실 구석 바닥에 버려져있었고 치킨을 먹고 있는 정 신부를 만납니다. 정 신부가 사령에 들린 걸 안 김 신부는 홀로 구마예식을 진행했고, 정 신부는 오늘 밤 같이 있어달라고 구마예식을 방해하려 합니다. 그리고 부제가 누구인지도 알아내려 합니다.'
6. 최 부제의 두려움을 자극해서 도망가게끔 유혹함
최 부제는 수도원에 들러 아기돼지를 받아 구마예식장소로 이동합니다. 수도원장은 앞서 다른 수사들이 10명이나 지나갔고 가지않을 것을 추천했지만 최 부제는 학장 신부에게 들었다며 자신이 실태파악을 하고 오겠다며 의지를 다졌습니다.
7. 구마예식 중 소금 결계를 뚫어 최 부제에게 두려움을 심음
사령들이 영신의 몸에서 빠져나오면서 피를 쏟았고, 피로 인해 소금으로 만들어둔 결계에 틈이 생깁니다. 그 틈으로 최 부제에게 환각을 보여주며, 최 부제가 직접 결계를 넘어오게 만들었습니다. 그로 인해 강해진 악령은 김 신부를 기절시키고, 최 부제에게는 구마예식 전 자신이 했던 말들을 읊고, 팔에 매독증상을 남기고, 어릴 적 트라우마를 상기시키며 최 부제에게 두려움을 심어 도망가게 합니다.
8. 부모님들의 반대와 의사의 만류
다시 구마예식을 진행하기 위해 돌아온 김 신부와 최 부제는 영신의 부모님들의 모습을 봅니다. 아버지는 경찰에 신고하고 있고, 어머니는 딸 같은 아이한테 어떻게 이럴 수 있냐며 김 신부를 붙잡고 오열을 합니다. 또한 그들을 설득하던 의사마저 그만할 것을 권고합니다.
9. 돼지를 버리러 가는 길의 연쇄추돌사고
악령이 씌인 돼지를 버리러 가는 길에 경찰이 출동했고 경찰은 영신의 죽은 모습을 보고 살인사건이라며 최 부제를 막습니다. 집 앞 복도에는 쥐들로 가득찹니다. 또한, 경찰로부터 도망가던 최 부제는 경찰차에 치이고, 이 사고로 인해 도로는 연쇄추돌사고가 이어지며 전봇대가 무너져 도로를 덮치고 대규모 정전사태가 벌어지는 등 엉망이 됩니다.
10. 한강다리 위 교통사고 유발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택시로 한강으로 이동해 차에서 내리려 하는데, 조수석 문이 열리지 않아 운전석 문을 열었고 달려오는 차에 사고가 날 뻔 합니다.
11. 최 부제의 숙주화
시간이 지나면 마지막 구마사가 악령의 숙주가 되는데, 최 부제가 숙주화되면서 자신의 몸을 던져야하는 선택의 기로에 놓입니다.
알고보면 더 재밌는 tmi 모음
검은 사제들을 보며 궁금해할 법한 모든 것을 정리해왔습니다.
영화 속 배경 tmi
Q. 구마는 사제만 가능할까?
현직 구마사제가 펴낸 책을 보면, 사령같은 약식구마예식에 한해서는 신앙심을 가진 평신도라면 충분히 구마가 가능하며, 구마하는데 필요한 자격은 따로 없다고 합니다. 바티칸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바에 의하면 현존하는 구마사제들이 있으며 바티칸에서 양성한다고 합니다. 한국 카톨릭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한국에도 구마사제는 있으나 그게 누구인지는 알 수 없으며 따로 양성을 하진 않는다고 합니다. 즉, 구마사제는 누구한테 인정을 받아야 하거나 서품을 받아야 할 수 있는 것보다는, 기존 사제들 중에서 정해지고 교구장-주교 허락을 받아 구마가 진행되기 때문에 교구장, 주교, 구마사제 본인 외에는 타인이 알 수 없는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Q. 구마예식에 왜 의사가 필요할까?
의사는 구마예식 전 환자의 상태를 체크하고, 예식도중 돌발상황에 대처해야하며, 종교인 외의 사람을 예식에 참가시켜 증인으로 세우는데 필요하다고 합니다.
Q. 장미십자회란?
17세기 초 독일 <Confessio Fraternitatis>에 17~18세기 장미십자회라는 이름의 유럽비밀단체가 실존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구원을 뜻하는 십자가와 장미문장이 그려진 깃발을 사용해서 장미십자회라 명명되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단체가 구마예식을 진행했는지는 알려져있지 않으며, 장재현 감독이 인터뷰에서 밝혔듯 실존하는 단체는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영화 속 구마예식의 대부분이 가톨릭의 구마예식서를 충실하게 따르고 있는 점을 보면 프란치스코 교황이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알려진 국제 엑소시스트 협회(세계구마사제협회)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는 공식적으로 세계구마사제협회에서 활동한다고 알려지거나, 한국 천주교에서 구마직분을 받은 사제는 없으며 몇몇 사제들이 '구마 기도법'을 일러주거나 기도회에서 치유를 경험했다는 사례는 존재합니다.
Q. 신부, 부제, 수사의 차이점
- 신부 : 일반적으로 자신의 교구에서 미사를 집전하는 사제
- 부제 : 사제가 되기 위한 과정에 있는 신학생이 가톨릭대 대학원의 마지막 과정에서 부제서품을 받은 경우
- 수사 : 수도회에서 활동하는 수도사
부제부터 성직자라 하며, 부제 과정 1년을 거친 후 사제서품을 받게 됩니다. 또한 수도사는 가톨릭대를 거쳐 교구사제가 되는 것과는 다른 과정이며, 수도회에서도 미사를 집전해야하기 때문에 신학교로 수도사를 보내 수도사제를 양성하며 이들은 교구에서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수도회에서 활동합니다.
Q. 12형상은 무엇인가?
장재현 감독이 우리나라 십이지신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12개의 악령형상이며, 영화 속에서는 부마의 징후에 따라 장미십자회에서 분류한 악령의 형상인 것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Q. 마르베스란?
전해져오는 이야기로는 중세유럽의 떠도는 전설을 모아 만든 지옥사전 악마학에 따르면 '솔로몬의 72악마'를 바탕으로 만들었으며, 솔로몬의 72악마란 솔로몬이 봉인했다는 72악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영화에 나오는 마르베스의 경우 그 중 서열 5위 악마라고 합니다. 검은색 갈기를 가진 사자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피투성이 얼굴로 소환된다고 합니다.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날 경우엔 금빛 피부를 한 금발의 남성의 형태를 띈다고 합니다. 또한 질병을 관장하고 있으며 수틀리면 인간에게 몸이 썩을 정도의 병을 준다고 합니다.
영화에서 질병과 가장 큰 연관이 있는 쥐떼, 파리, 바퀴벌레 등이 등장하는 모습과 김 신부, 최 부제의 몸에 보면 검은 점들이 있는 점을 볼 때 마르베스를 특정할 수 있는 힌트를 준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Q. 김 신부(베드로)와 최 부제(아가토)의 세례명
김 신부의 세례명은 베드로, 최 부제의 세례명은 아가토입니다. 각 세례명의 뜻은 베드로는 '반석', 아가토는 '착하다, 선하다'입니다. 성 아가토가 유명한 구마사제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성인(saint) 중 구마를 했던 기록이 있는 두 사람이 있는데, 그 두 명이 바로 베드로와 아가토입니다.
Q. 구마사제들이 호랑이와 연관되어 있다?
영화 속 구마 사제로 나온 세 사람, 정기'범', 김'범'신, 최준'호'의 이름엔 모두 호랑이 관련 한자가 들어있습니다. 마르베스가 사자형상의 강한 악마이기 때문에 사자에 대적할 만한 호랑이기운이 필요했습니다.
영화 속 보조사제의 조건에도 나왔듯이 범띠이면서 호랑이와 연관된 최준호의 이름이 합쳐져 더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냈다는 추측을 할 수 있습니다.
Q. 아기돼지의 의미
영화에서 악령을 사람의 몸에서 빼낼 때 옮겨담는 그릇으로 돼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작진은 영화의 배경을 마태복음 8장의 '거라사 광인'에서 참조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히 구마예식을 하는데 사용된 아기돼지에 대한 내용을 마태복음 8장 28~32절을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28 또 예수께서 건너편 가다라 지방에 가시매 귀신 들린 자 둘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를 만나니 그들은 몹시 사나워 아무도 그 길로 지나갈 수 없을 지경이더라
29 이에 그들이 소리 질러 이르되 하나님의 아들이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때가 이르기 전에 우리를 괴롭게 하려고 여기 오셨나이까 하더니
30 마침 멀리서 많은 돼지 떼가 먹고 있는지라
31 귀신들이 예수께 간구하여 이르되 만일 우리를 쫓아 내시려면 돼지 떼에 들여 보내 주소서 하니
32 그들에게 가라 하시니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에게로 들어가는지라 온 떼가 비탈로 내리달아 바다에 들어가서 물에서 몰사하거늘
즉, 성경에 나온 것처럼 악령을 죽이기 위해서는 돼지에 들여보내고, 이 돼지를 깊은 물 속에 넣음으로써 죽일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Q. 까마귀
영화 속 김 신부의 숙소인 여관 근처와 구마예식장소였던 영신의 집에는 많은 까마귀들이 있습니다. 어느 공포영화에서나 나오듯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하며 종교적 상징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까마귀는 악마의 새, 악마의 심부름꾼으로 악마의 눈, 귀를 맡고 있다는 종교적 상징성을 띕니다. 까마귀한테 모습을 보이게 되면 악마한테도 들킨다는 의미이며, 악마에게 들키면 구마의식을 못하게 하려고 사사건건 방해하고 사고가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Q. 형상의 암수에 따른 구마방법
김 신부가 구마예식장소인 영신의 집에 올라가기 전, 구마방법에 대해 최 부제에게 문제를 냅니다.
최 신부는 "악마가 양기를 띄면 물에 따르리고, 추출단계는..." 이라 대답합니다.
여기서 양기는 수컷귀를, 음기는 암컷귀를 말하며,
암수에 따른 구마방법으로, 수컷귀는 물에 빠뜨려 죽이는 익살법을, 암컷귀는 불에 태워 죽이는 방법을 사용해야한다고 합니다.
즉, 영신의 몸에 들어있는 마르베스는 사자형의 수컷귀로 돼지에 옮긴 후 물에 빠뜨려야한다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영화 장면 해설
Q. 영신이 병원에서 뛰어내린 이유
일반 사람들이 볼 때는 자살시도로 볼 수 있는 이 장면은 사고 당시 현장과 김 신부의 대화를 통해 의미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악령이 수컷이므로 양기를 만나면 더 강해집니다. 하지만 영신의 교통사고 현장에는 악령이 들어간 돼지와 두 구마사제들을 제외하곤 사람은 여자인 영신만 있었고 임시방편으로 영신의 몸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여자인 영신의 몸속으로 들어가 악령의 기운이 약해져 구마예식이 성공할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김 신부는 악령이 영신의 몸에 있다는 것을 들키니까 도망가기 위함이였고, 악령이 수컷이라 숙주를 죽이고 남자 몸속으로 숨으려다 실패했다고 말합니다.
즉, 숙주인 영신이 뇌사상태가 되어 더 이상 자살하게 만들지도 못하는 상태가 됨으로서, 탈출시도에 실패했다는 사실과 더불어 악령 본인의 힘으로는 앞으로도 탈출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숙주로부터 유일하게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은 돼지로 들어간 상태로 시간이 지날 경우 탈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Q. 제천법사가 굿하는 동안 여성 그림 뒤에 있었던 이유
제천법사는 영신의 몸에 들린 귀신이 암컷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수컷귀를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에 암컷이라 생각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귀신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실제 굿을 하는 무당뿐 아니라 옆에서 무구를 다루는 보살까지 모두 여성으로 셋팅하고 자신 또한 여성이 그려진 그림 뒤에 숨어서 굿을 가이드했던 것입니다.
결국 여자 무당과 보살들 모두 하혈을 하는 증상과 함께 굿이 중단되어 퇴마는 실패하게 됩니다.
Q. 구마예식 전 최 부제가 치약을 코 밑에 바르는 이유
말로도르 즉, 부마자 숨 속에서 나는 고기 썩은 내로, 처음 이를 접하는 사람들은 역할 수 있어 치약의 민트향으로 고기썩은 내를 가리려한 것입니다.
Q. 기혼, 아락세스, 아락투, 유카
김 신부가 구마의식을 시작하며 사령들을 불러내기 위해, 성물 거울로 부마자의 얼굴을 비추고 성호를 그으며 "기혼, 아락세스, 아락투, 유카"라 말합니다.
이 때, '기혼, 아락세스, 아락투, 유카'는 모두 강의 이름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태초 에덴동산에 있는 4개의 강 중 하나가 기혼이며, 이후에 아락세스, 이락투, 유카로 변천되었습니다.
강의 굽이굽이 있는 모양이 뱀을 형상화할 수 있어서 악령에게 뱀을 뱉어내게 하려고 한 말입니다.
Q. 악령이 주기도문을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주기도문은 카톨릭이나 개신교에서 사용되는 기도문입니다. 그런데 구마예식도중 악령이 주기도문을 말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악령은 어떻게 주기도문을 어떻게 말할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기도를 드리는 주체가 하나님이 아닌 사탄이기 때문입니다. 사탄에게 기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기도문을 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구마예식에 사용된 용품
Q. 프란치스코의 종
최 부제가 대교구 몬티뇰 신부를 통해 받아온 물건입니다. 타이밍을 놓쳐 받지 못할 뻔했지만 운 좋게 예식 전까지 받아올 수 있었습니다. 영화 내용에 따르면 수도승들이 악귀가 들린 숲을 지날 때 종을 치면서 지나갔다고 합니다.
Q. 성염
축복받은 소금으로, 옛날 동양에서도 악귀나 귀신을 쫓으려 팥과 소금을 썼던 것처럼 소금으로 테두리를 둘러싸면 결계처럼 주변을 보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즉, 이 테두리가 무너지면 보조사제의 존재도 들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Q. 여성의 분비물
영신의 몸에 수컷귀가 들어있고 수컷이 양기를 만나면 세지기 때문에, 여자분비물을 몸에 뿌려 여성으로 위장하는 것이라 합니다.
Q. 서취노트
구마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부제가 진행과정을 기록하는 노트로, 녹음기로 녹취도 하지만 때에 따라 녹음이 되지 않을 수 있어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작성하는 노트입니다.
Q. 녹음기와 캠코더
- 녹음기는 녹음이 되기도 안되기도 합니다. 녹음이 있다고 날뛰어서 꺼버리거나 망가뜨리거나, 부마자가 반응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 캠코더는 부마자가 아예 반응을 하지 않습니다.
Q. 최 부제의 라틴어 기도문, 미카엘의 기도, 해방의 기도란?
최 부제가 구마의식에서 드리는 '미카엘의 기도'와 해방의 기도'는 모두 일반 미사가 아니라 구마의식에서 사용되는 기도문입니다. 그 중 '미카엘의 기도'는 성경에 등장하는 대천사 미카엘이 칼을 들고 악마와 대적하는 모습을 그리며 미카엘 대천사의 힘을 비는 기도입니다.
Q. 바흐음악
최 부제가 구마의식을 시작하면서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칸타타 BWV140 음악을 켭니다. 그리고 도중에 악령이 바흐의 음악을 극도로 혐오하며, 음악이 흘러나오는 CD플레이어를 망가트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악령이 바흐음악을 싫어하는 이유는 음악에 악마가 싫어하는 것들이 잔뜩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신앙심이 매우 깊었던 바흐는 음악이 하나의 설교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음악에 성경적 요소를 넣어 작곡을 했습니다. 엑소시즘관련 영화에서 많이 나오는 바흐의 칸타타 BWV140 의 제목은 '눈 뜨라고 부르는 소리 있도다'라는 제목의 곡입니다. 또한, 바흐는 칸타타 악보 첫 페이지에 Jesu Juva (예수여, 도움을 주소서)의 약어 J.J.를 자주 적어놓았고, 악보의 마지마장에는 Soli Deo Gloria (오직 하나님께 영광 있으라'를 의미하는 약어 S.D.G가 적혀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