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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 넷플릭스 힐링가족영화추천 대가족 정보 줄거리 결말

by ddirddoharu 2025.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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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가족 정보

 
영화 대가족은 남녀노소 누구나 볼 수 있는 가족영화로,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영화입니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소재지만, 엉뚱하고 유쾌한 상황들을 통해 재미있게 풀어내어 OTT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OTT에서 대가족을 시청할 수 있으며,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는 이용권이 있다면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영화 대가족 정보
장르 드라마
개봉 2024.12.11
제작비 (손익분기점) 92억 (260만명)
누적관객수 34만명
평점 ⭐7.86

 

줄거리 결말

주요 인물의 등장

영화 대가족 평만옥의 모습, 장사준비 중인 평만옥 사장 무옥
평만옥의 모습, 장사준비 중인 평만옥 사장 무옥

2000년 11월 서울 종로구 사직동 고층 빌딩 사이에 위치한 '평만옥'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만두기술자이자 평만옥 사장 함무옥(김윤석 배우)이 만두 소를 만드는 과정부터 빚는 과정까지 손수 작업 후 지배인인 방 여사와 함께 시식을 합니다. 시식에 통과하고 나서야 손님받으라는 소리와 함께 평만옥엔 활기가 돌고, 방 여사가 영업중 간판을 걸고 손님을 맞이합니다.

영화 대가족 강론 중인 무애 스님 문석
강론 중인 무애 스님 문석

그 시각 백양사 주지인 무애 스님(함문석, 이승기 배우)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강론을 합니다. '우리는 어디서 왔습니까?'라는 질문에 참석한 사람들이 집,서울, 무(無)에서 왔다는 청중들의 이야기에 우리는 모두 어머님에게서 왔다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불법도 어머님으로부터 온 것이라 이야기합니다. '윤회한다'는 것은 우리가 태어나고 살고 죽는 것을 무한히 반복한다는 것이며, 이 말인 즉슨 '우리에게 무수히 많은 윤회의 수만큼 어머님이 있었다는 것'이라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불법에 귀의한다'는 것의 의미는 '모든 중생이 나의 어머니였다'는 마음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합니다. 끝으로 청중들을 향해 여러분은 저의 어머님이라며, 이 자리에 앉아 작은 말씀으로나마 저의 어머님들께 평안함과 제 안의 행복을 전한다는 말로 강론이 마무리됩니다.
절 한 편에서는 무애 스님이 강론하는 방송을 들으며 두 스님이 해외특별교구장에 무애 스님이 어떤지 의논합니다. 무애 스님은 의학을 전공해 서양과학을 잘 알고, 여러 외국어를 하니 적임일 것이라 이야기합니다.
 

무옥과 문석의 갈등

영화 대가족 뒷방에서 만두를 빚는 무옥
뒷방에서 만두를 빚는 무옥

무애 스님의 강론을 들으며 가게 한켠에서 만두를 빚던 무옥은 한숨을 쉬며 방송을 끄고, 하염없이 만두를 빚어냅니다. 방 여사는 무옥을 대신해 손님에게 나가는 음식을 점검하고 일사분란하게 내보냅니다. 무옥은 손님들 중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손님과 그의 자녀 부부, 손주들이 행복하게 식사를 하는 모습을 방문 너머 바라봅니다. 손주가 할아버지에게 술을 따라드리는 모습을 보며 부러운 듯 만두를 빚던 숟가락을 집어던지곤, 오늘이 고조부 제사인데 문석이 놈은 여태 연통도 없냐며 소리칩니다. 역정을 내는 무옥을 향해 보청기를 찾으며 방 여사은 손님 다 쫓으려고 소리치냐며 한 소리 합니다.방 여사의 말에 한 풀 꺾인 무옥이 방문을 닫으며 주방을 향해 만두 가져가라 소리칩니다. 그의 모습을 본 후 방 여사는 손님들을 향해 신경쓰지 말고 편히 드시라며 진정시킵니다.
 
강론을 마치고 나온 무애 스님은 의대동기였던 강상수의 차에 올라탔고 신세만 진다며 인사합니다. 그 때 따라나온 무애 주지의 시봉인 인행 스님이 동행하겠다며 뒷자리에 탑니다. 무애는 오늘 개인적인 일이라 안 따라와도 된다며 이야기하는 무애를 향해 공과 사가 어딨냐며 이참에 자신도 서울 공기도 쐬려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강 처사를 향해 멀리 법회도 오시고 운전 시주까지 해주신다며 유쾌하게'쌩큐 베리 마치'라고 감사를 표합니다.
 
밤늦은 시간, 문열리는 소리에 방 여사가 문석이가 도착한 줄 알고 일어나자, 집에 들어오던 무옥이 성이 난 표정으로 자신이라며 짜증을 냅니다. 그 모습을 본 방 여사는 올 때 되면 올 것이라며 똥 마려운 강아지마냥 왔다갔다 한다고 일찍 오냐며 한 소리 합니다.무옥은 강아지라는 소리에 또 화를 내지만, 방 여사는 보청기 끼셨냐며 잘했다고 제발 소리 좀 지르지 말고 앞으로도 계속 끼라고 아무렇지 않은 듯 대답합니다. 이때 문석이 도착해 조금 늦었다고 인사합니다. 그를 향해 무옥은 지금이 몇 시인데 이제서야 기어오냐며 땡중 놈의 새끼라고 욕을 하며 소리칩니다. 문석의 옆에 있던 인행 스님이 웃으며 말씀이 지나치시다며 오는 중에 사고가 났고 자신의 일을 잠시 보느라 조금 늦은 거라며 혼내시려면 자신을 혼내시라 상황설명을 하지만, 저건 뭐냐며 하대하듯 말하는 무옥을 보고 인행 스님이 욱 하지만 문석은 그를 저지합니다.
그렇게 제사는 뒤늦게 시작되고, 방 여사와 인행 스님은 제사지내는 무옥과 문석을 뒤로 한 채 이야길 나눕니다. 인행 스님은 달력에 표시된 제사날짜들을 보고 무슨 제사가 이렇게 많냐며 궁금해하자, 방 여사는 여기가 종가집이라 그렇다고 설명합니다. 인행 스님은 그래서 주지스님의 서울 나들이가 많으신게 제사 때문이었다며 이제서야 이해됐다는 듯 이야기합니다. 방 여사는 문석이가 스님된다고 할 때, 무옥이 말리다 안되니 마지막에 제사엔 꼭 참석해야한다고 약속받고 절을 보낸 거라고 설명합니다. 둘의 대화를 듣던 무옥은 제사중이라며 시끄럽다하지만, 방 여사는 그럼 보청기를 빼라고 한 소리 합니다. 그리고 방 여사가 인행스님을 향해 그쪽은 누구시냐며 묻자, 법명 인행이고 얼마 전 주지스님의 시봉이 되었다 소개합니다. 시봉이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는 지배인을 향해 간단하게 시다바리라 설명합니다.
 

영화 대가족 함씨네 문중만두
함씨네 문중만두

제사를 마친 후, 제사음식을 나눠먹는 도중 인행 스님이 배추로 싼 만두를 먹으려하자, 무옥은 안에 고기와 생선이 잔뜩 들었고 이건 우리 문중 사람만 먹는 것이라며 먹지 못하게 합니다. 그리고 문석은 12월에 미국 포교원에 다녀올 일이 생겨 제사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무옥에게 이야기합니다. 그의 이야기에 무옥은 택도 없는 소리라며 가서 제사 때문에 못간다고 하라고 합니다. 인행 스님은 종단 최고회의에서 결정한 일이라며 잘 모시고 다녀오겠다고 이야기하지만, 무옥은 인행 스님보고 혼자 다녀오라며 문석에게 어림도 없는 소리하지 말라며 소리칩니다. 무옥의 모습을 보던 문석은 자리에서 일어서며 내려가보겠다고 인사합니다. 문석이 떠나는 모습을 보며 무옥은 약속을 했으면 약속을 지켜야지 제사는 꼭 지내겠다고 네놈이 약속했지않냐며 소리치곤, 앞에 놓여있던 술을 들이킵니다.

영화 대가족 술 한잔에 쓰러진 무옥
술 한잔에 쓰러진 무옥

문석을 마중하고 돌아온 방 여사는 제사상은 언제 다 치우냐며 자기가 전생에 뭔 죄가 많아서 팔자에도 없는 함씨네 제사까지 떠맡았았는지 이것도 분명히 노동법 위반이라며 하소연하다 무옥을 쳐다봅니다. 무옥이 넋을 놓은 채 가만히 있자, 방 여사는 문중 만두를 하나 집어먹고는 술을 마시려다 잔이 비어있자 의심스런 눈초리로 무옥을 쳐다봅니다. 그리고 정신을 잃으려하는 그를 보며 아니라고 부정하지만 무옥은 그 자리에서 기절합니다. 방 여사는 노동법 위반에 자해공갈까지 합쳐서 고소를 해버리든 해야한다며 짜증을 내곤 급하게 요셉의원으로 택시를 타고 이동합니다. 문석의 대학동기이자 연인이었던 가연(강한나 배우)이 마중나와 문석이 다녀갔냐며 물어봅니다. 지배인은 어떻게 알았냐며 인사를 대신하자, 알코올 알러지 있으신 분이 목숨걸고 술까지 드실 일이 뭐가 있겠냐며 이야기하며 무옥을 함께 부축해 병원 안으로 옮깁니다. 무옥은 링거를 맞고 누워있고, 방 여사는 가져온 문중 만두를 가연에게 대접하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방 여사는 가연에게 본 병원 일도 바쁠텐데 의원 일까지 어떻게 하냐며 대단하다 이야기합니다. 가연은 맛있게 만두를 먹으며 예전에 문석이 덕분에 이 만두를 먹어봤는데 왜 안 파시냐며 팔면 대박날 거라고 이야기하자, 방 여사는 이거 만드는 재료비가 얼만데 민어가 어디 좀 비싸냐며 거기다 함씨네 문중 만두라고 지들만 먹어야 된다고 했다며 설명합니다. 그러곤 제사 때마다 문석이만 고생이라며 하소연합니다. 가연은 제사를 많이 지내야 아버님이 문석이를 한 번이라도 더 보신다며 무옥을 이해한다는 듯 이야기합니다. 때마침 깨어난 무옥은 여기가 어디냐며 묻고, 가연은 정신이 좀 드시냐고 물어봅니다. 방 여사는 기억 안나는 척 오리발이냐며 연기 좋았다고 비꼬지만, 무옥은 목 말라서 마신다는 물이 술이었다고 해명아닌 해명을 합니다. 그렇게 무옥과 방 여사는 병원을 나서며 가연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가연은 무옥에게 건강챙기시라는 인사를 당부의 말을 전합니다. 방 여사는 무옥에게 아직도 어지럽지 않냐며 조금 내려가서 택시 잡자고 이야기하는데, 무옥은 돈을 아끼려 조금 있으면 버스다니니까 버스 타고 가자며 방 여사의 말은 들어주지 않습니다.

영화 대가족 인행 스님이 출가하게 된 계기 돌탑
인행 스님이 출가하게 된 계기 돌탑

사찰로 돌아가는 길,무애 스님과 인행 스님은 버스에서 내려 개울을 따라 걸으며 대화를 나눕니다. 밤 하늘에 반짝이는 별들과 환한 달을 보며 인행스님은 밤 하늘은 늘 저랬을텐데 왜 속세에서는 보지 못했을까 후회하 듯 이야기를 꺼냅니다. 무애 스님은 큰 스님이 밤 하늘 때문에 출가하셨다는 이야길 해줍니다. 큰 스님이 어느 날 밤하늘이 너무 아름다워서 천문학과에 가셨는데, 나이는 138억년, 크기는 930억 광년, 평균온도 영하 271도 범점할 수 없는 규모의 특성에 공부를 하면 할 수록 오히려 우주가 몸서리쳐질 정도로 무서워져 출가하시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출가하신 후 '모든게 마음공부에 달렸구나'라는 걸 아시고 나서야 다시 밤하늘을 보실 수 있었다는 이야길 해줍니다. 인행스님은 무애스님에게 출가하게 된 계기를 물어봅니다. 무애 스님은 어머님이 편찮으실 때가 많아 크면 의사되서 고쳐드려야겠다 생각했는데, 막상 의사가 되자마자 어머님이 돌아가셨고 어머님 임종 땐 곁에 있지도 못했고 그게 어찌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합니다. 인행 스님은 효자라며 감탄합니다. 이번엔 무애 스님이 인행 스님에게 출가한 이유를 물어봅니다. 인행스님은 자신이 속세에서 형사였다고 소개합니다. 예전 미국에서 올림픽할 때였는데 지금 지나가고 있는 개울길에서 자신이 3년을 쫓아다닌 악질 마약상을 잡고 연행하던 중 있었던 일을 설명합니다. 그 놈이 갑자기 똥이 마렵다며 그 자리에서 똥을 쌌고, 그냥 떠나려는 놈에게 어디 똥싸지르고 그냥 도망가냐며 지나가는 사람들이 똥을 보면 기분 좋겠냐며 한 소리했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곤 돌이라도 덮으라고, 기왕 쌓는 거 돌탑쌓는 것 처럼 예쁘게 생긴 돌판같은 것으로 쌓으라고 했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후 그 놈 덕에 특진하고 잊고 있다가 얼마 뒤에 그 놈이 감방에서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됐고 몇 년 뒤 이 쪽에 와보니 엄청나게 많은 돌탑들이 쌓여있었고 이게 다 그놈 똥탑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라 설명합니다. 어디서 똥에도 불성이 있다는 말을 주워들었었는데 그 때 깨달음이 탁 왔고 머리를 깎았다고 설명합니다. 진지한 이야기를 끝내며 개울 돌다리를 건너는데, 인행 스님이 내딛으려하는 순간 발 앞에 맹꽁이가 있는 걸 보고 무애 스님이 소리쳤고, 그 소리를 들은 인행 스님이 놀라 물에 빠지면서 양팔을 다쳐 구급차에 실려갑니다.
 

무옥의 생일, 무옥의 걱정을 해결해주는 아이들 민국, 민선의 등장

한 장례식장, 부모없이 상주로 앉아있던 소년 민국과 소녀 민선 앞에 삼촌이 다가옵니다. 삼촌은 병원비는 다 해결했으니 걱정할 건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곤 병원비가 무지 많더라며 하소연하다 집하고 땅은 팔아야 될 것 같다고 넌지시 이야기합니다. 민국은 부모님의 장례를 도와준 삼촌에게 감사하다 인사합니다. 삼촌은 망설이다 민국에게 자신은 삼촌이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민국은 놀란 눈으로 삼촌을 바라봤고, 삼촌은 핏줄로다가 삼촌, 조카 이런게 아니고 형의 아들이 아니라며 자신이랑 남남이라고 설명합니다. 민국은  그럼 자신은 누구냐며 입양된건지 물었는데, 삼촌은 자세한 이야긴 하지 않고 형편 상 너희를 키울 수 없다며 보육원에서 살자고 이야기합니다. 보육원에 있으면 친구들도 많이 사귈 수 있고 좋더라며 꼬드깁니다. 민국과 민선은 그렇게 둘만 남아 부모님을 화장해 보내고 서로 의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평만옥에서는 무옥이 이른 새벽 식재료를 배송받습니다. 식재료를 꼼꼼히 살피고 정확히 계산한 그는 대금을 납품업자에게 전달하며 나눠주라고 부탁합니다. 그 때, 부동산 중개인과 한 남자가 찾아와 무옥에게 평만옥 주인되시냐며 물어봅니다. 그는 평만옥 위편 빌딩을 새로 인수한 대영그룹의 관리이사였고, 자신들이 주차장이 부족해서 여길 사서 주차장을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하는데 무옥은 귀가 잘 안들려 인상을 쓰다 보청기를 낍니다. 대영그룹 관리이사는 평만옥이 현재 시가 12~13억하는 거 같은데 통 크게 15억 드리겠다고 많이 쳐주는 것 마냥 이야길합니다. 무옥은 그에게 저 건물을 샀냐며 얼마에 샀냐고 물어봤고, 이사는 500억정도 줬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의 이야기에 욕을 하며 2백억에 판다고 할 때 살 걸 그랬다며 아쉬워하며 중개인을 바라보고는 기다리면 더 깎아준다고 그랬지 않냐는 듯 혼잣말을 합니다. 그러곤 납품업자에게 빨리 식재료 나르라며 호통치고는 가게 안으로 들어가버립니다. 관리이사는 무옥을 붙잡으려 하지만 무옥이 무시하자 관리이사는 이게 무슨 상황이냐며 중개인에게 물어봅니다. 중개인은 저쪽에 문석빌딩 아시냐며 물었고, 관리이사가 그 건물 살려다 비싸서 이 빌딩 샀다고 이야기하자 중개인은 그 빌딩이 무옥의 것이라 설명합니다. 덧붙여 양재동이랑 신사동에도 빌딩이 있고 거의 준재벌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러곤 포기하라는 듯 여기 만두 맛있으니 만두 드시러나 오시라며 권합니다. 무옥은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며 그 때 살 걸, 너무 깎았나하며 아쉬워합니다. 그가 있던 화장실 입구에는 ‘물을 아껴씁시다. 휴지를 아껴씁시다. 큰거 4칸, 작은거 1칸’ 이라는 메모가 붙여져 있습니다.
 

영화 대가족 보육원으로 돌아가는 민국과 민선
보육원으로 돌아가는 민국과 민선

보육원에 오게 된 민국과 민선, 민선은 민국에게 우리 집에 가자며 집에 가고 싶다고 투정을 부렸고, 민국은 이제 우리 집은 없다며 여기가 우리집이고 여기서 자신과 둘이 살아야한다고 설명합니다. 그 시각 보육원을 맡고 있던 원장수녀님이 남매를 사무실로 불러 상황을 설명합니다. 후견인인 삼촌이 남매를 맡길 때 민선이는 해외입양을 신청해서 민선이는 곧 복지회 입양원으로 가야될 것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당황해하는 민국을 향해 삼촌이 신청한 거라 어떻게 해줄 수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학교에 간 민국과 민선, 수업이 먼저 끝난 민선은 학교 운동장계단에 앉아 고개를 숙인 채 민국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민선을 발견한 민국은 민선을 불렀고, 민선은 엄마아빠가 보고싶다며 눈물을 흘리고, 민국은 그런 민선을 달래며 집에 가자고 이야기하며 민선을 업고 갑니다. 보육원으로 돌아가는 길 고기집 앞을 지나며 민선은 민국에게 고기가 먹고 싶다며 칭얼대고, 민국도 먹고싶어 하지만 고개를 돌려 가는 길을 재촉합니다. 
 
어느 날 새벽 평만옥, 무옥은 방 안 서랍을 뒤적이다 자신이 차고 다니던 롤렉스 시계가 없어진 것을 알아챕니다. 기억을 더듬던 그는 세면장에 나가 어제 저녁 세수한다고 벗어놓고 깜빡한 걸 언 놈이 잽싸게 집어갔다며, 예물은 그거 하나 남았는데 죽어서 와이프 얼굴을 무슨 낯짝으로 보냐며 우울해하는 그를 향해 방 여사가 다가갑니다. 방 여사는 고장난 걸 누가 가져가냐며 시계를 건네주자, 무옥은 챙겼으면 챙겼다고 이야길 하던가 꼭두새벽부터 자신이 얼마나 놀랬는지 아냐며 소리칩니다. 그러곤 시계를 확인하는데, 멈춰있던 시계침이 움직이는 걸 보고 놀랍니다. 방 여사는 평생 안 고칠 것 같아 자신이 고쳐왔다며 설명합니다. 그리고 시계수리공에게 들었던 이야길 해줍니다. 무옥의 시계가 63년도에 만들어진 데이토나 선배모델격이고, 수집가들에게 인기가 많아져 임자를 잘 만나면 천만원도 넘을 거라고 했다고 설명합니다. 놀래서 시계를 살펴보는 무옥을 향해 방 여사는 수리비가 많이 들었으니 앞으로 10년은 생일선물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출근한 직원들에게 오늘 미역국 먹자고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무옥은 오늘이 자신의 생일임을 깨닫습니다.

영화 대가족 평만옥을 찾아온 민국과 민선
평만옥을 찾아온 민국과 민선

무옥의 생일, 무애 스님은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합니다. 불자들이 수행생활을 하면서 겪는 문제에 대해 스님께 직접 묻고 답을 구하는 시간을 가졌고, 그 시각 그의 라디오를 듣고 있는 무옥을 향해 민국과 민선이 다가와 '함문석'씨라는 분 계시는지 물어봅니다. 무옥은 당황해하며 함문석이는 여기엔 없다고 답변하고 무슨 일인가 싶은 무옥은 함문석을 왜 찾냐고 물어봅니다.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한 무애 스님(문석)


라디오에선 청취자들에게 연락을 독려하고 있었고, 갑자기 문석의 폰으로 무옥에게 전화가 옵니다. 양해를 구하며 폰을 확인하고 무옥임을 확인한 문석은 전원을 끕니다. 그 때 때마침 라디오 작가가 전화가 왔다며 DJ에게 신호를 주고, DJ는 전화가 왔다며 연결해 자기소개를 부탁하는데 무옥은 무애 스님한테 집에 좀 빨리 오라고 얘기해달라는 메모를 남깁니다. DJ가 당황해하자 무애 스님은 자신이 나중에 연락드리겠다며 연결을 끊으라는 제스처를 보입니다. 문석의 목소리가 들리자 무옥은 집에 네 자식들이 찾아왔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합니다. 라디오를 진행하던 DJ, 문석, 스태프, 인행 스님 모두 놀라 당황하는 가운데, 무옥은 잘했다고 칭찬하며 평생 최고의 생일 선물이라며 빨리 오라는 말을 남깁니다. 그 때 방송을 듣고 있던 큰 스님으로부터 인행스님에게 전화가 왔고, 인행 스님은 무애 스님이 벙쪄있긴 한데, 자신이 속세에 있을 때 이런 일을 많이 봤었고 열에 아홉은 사귀다 헤어졌는데 여자 혼자 애 낳고 키운거라며 설명합니다. 그리고 뛰쳐나가는 무애 스님을 보고 지금 막 뛰어나가셨다며 바로 보고 올리겠다고 이야기하고, 스탭들에겐 진정하라며 저렇게 생겼는데 아무 일이 없었으면 그게 더 이상한 거라며 하시던 일 계속 하시고 성불하시라며 인사를 남기고 떠납니다.
 

뛰쳐나온 문석을 가연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가연에게 왜 숨겼냐고 물어봅니다. 무슨 일인지 모르는 가연은 뭘 숨기냐고 물었고, 문석은 가연에게 자신은 너 밖에 없었는데 지금 평만옥에 자신을 만나고 싶다며 자식이 찾아왔다고 이야기합니다. 그의 이야기에 가연은 당황하며 준희가 어떻게 알고 거길 갔냐며 둘을 혼란스러워하다 함께 평만옥을 찾아갑니다. 그 시각 평만옥에선 재료가 소진됐다며 손님들을 내보내고 있었고, 가연은 도대체 어떻게 알았지 혼잣말을 하며 넋이 나간 문석과 문앞에 서 있었습니다. 넋이 나간 문석을 보며 쫄지 말라며 준희 겁나 쿨하다고 하고는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한숨을 쉬며 들어가는 문석의 모습을 보며 인행 스님은 큰 스님에게 자신이 맞았다며 과거의 여자와 함께 애 보러 왔다고 또 보고 올리겠다는 문자를 남깁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오는 사람을 보곤 방 여사는 장사 끝났다고 이야길 하려다 가연을 보고 말끝을 흐립니다. 그리고 가연과 함께 들어온 문석을 봅니다. 가연은 준희를 찾는 듯 두리번 거렸고, 둘의 모습을 보던 무옥이 다가와 문석에게 그동안 구박한 것 정말 미안하다며 사과합니다. 무옥은 빨리 들어오라고 이야기하며 뒤돌아 들어가고, 그 뒤에 보이는 민국과 민선을 바라봅니다. 문석은 그를 따라 들어가려는데, 가연은 준희가 안보인다며 이야길합니다. 문석은 놀란 표정으로 가연을 바라보는데, 무옥이 민국과 민선을 가르키며 얘들이 네 아들 딸이라 했다고 소개하곤 빨리 들어오라고 이야기하며 방으로 뛰어들어갑니다. 민국과 민선의 모습을 본 가연은 분노에 찬 얼굴로 자신밖에 없었다더니 이야기하며, 문석의 뒤통수를 때리고 정강이를 걷어찬 후 뒤돌아 나갑니다. 급하게 방에 들어간 무옥과, 문석, 그리고 민국과 민선은 사자대면을 하고 이 상황이 궁금한 직원들은 방문 앞에서 대화를 엿듣습니다. 무옥은 문석에게 민국의 말로는 자신이 네 아이라는데 맞냐고 물어봅니다. 문석은 그럴 리 없다고 답변합니다. 무옥은 애들은 네가 아빠라고 했다고 이야기하자 문석은 민국을 향해 자신이 아빠라고 누가 그랬냐고 어머니는 어디계시냐고 물어봅니다. 민국과 민선은 엄마아빠는 교통사고로 돌아가셨고, 삼촌이 입양은 아니고 형수가 낳긴 했는데 정자기증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합니다. 민국은 그래서 자신이 태어난 병원가서 알아봤더니 정자기증자가 여기 사는 함문석씨였다고 설명합니다. 그 이야길 들은 문석은 깨달은 듯 과거를 회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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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석의 정자기증사건의 발단

영화 대가족 도서관에서 공부 중인 문석과 가연
도서관에서 공부 중인 문석과 가연

1988년 10월 서울, 가연과 함께 도서관에서 공부중이던 문석은 졸리다며 그에게 기대는 가연을 향해 세수오라고 이야기하자, 가연은 삐삐를 확인하더니 그의 공부를 방해라도 하듯 스탠드조명을 끄고 메세지를 확인하러 자리를 뜹니다. 집중하고 있던 문석을 향해 가연은 나머지는 자신의 집에 가서 공부하자고 이야기하며 엄마랑 아빠가 해마다 결혼기념일에 해외여행 가시는데 지금 공항이라고 했다며 문석에게 속삭입니다. 가연의 이야기에 빠르게 짐을 싸고 가연의 집으로 들어갑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문석과 가연은 스킨십을 하는데 뒤이어 가연의 부모님이 갑자기 들이닥칩니다. 둘의 모습을 보고 기겁한 가연의 아빠가 누구냐며 자신의 집에서 내 딸한테 뭐하는 짓이냐며 멱살을 잡고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문석은 당황해서 자신의 이름을 더듬으며 설명하고는, 교수님 수업 때 뵀는데 여기서 처음 뵙는다며 설명합니다. 옆에 서있던 가연은 자신이 집에 오자고 했고 자신이 꼬셨고 자신이 덮친거라며 얘는 잘못없다며 무릎꿇고 빕니다. 그 모습을 본 가연의 아빠는 쟤가 빌어야지 왜 네가 비냐며 호통을 쳤고, 깨달은 듯 문석도 가연 옆에 무릎꿇고 죄송하다며 싹싹빕니다.
 
다음 날, 문석은 의대교수였던 가연의 아빠 한 원장의 사무실을 찾아갑니다. 문석은 심폐소생술 실습을 하려다 그랬다며 급하게 변명을 하며 사죄하지만, 됐고 들어오라는 교수의 말에 가까이 다가갑니다. 가연의 아빠는 무슨 공부를 물고 빨면서 하냐며 문석의 몸을 툭툭 치다 몸이 좋은 것을 보곤 무슨 운동하냐며 물어봅니다. 문석은 특별히 하는 운동은 없다고 답하자 교수는 벌떡 일어나 눈을 살펴보곤 렌즈했냐고 물어봅니다. 문석은 그냥 생눈이고 1.5, 1.6이라고 답합니다. 그러곤 입을 벌려 살펴보곤 교정했냐 물어보자 문석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만족스러워하다 짜증난다는 듯 한숨을 쉬던 가연의 아빠는 자신이 그렇게 꽉 막히는 사람이 아니라며
가연이랑 사귀는 건 봐줄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교수의 이야기에 문석은 다행이라는 표정으로 감사하다며 인사합니다. 그의 모습에 교수는 그치만 신체접촉은 절대 안된다며 으름장을 놓습니다. 그것마저도 감사하다는 듯 큰 소리로 옙하며 대답하는 그를 향해 생각없이 대답하지 말라며 피끓는 청춘남자가 사귀는데 그게 되냐며 소리지릅니다. 가연의 아빠는 병원 직원과 간호사를 사무실로 불러들여 귓속말로 무언가 지시를 내립니다. 그러곤 문석을 향해 따라가서 하라는 대로 하라며 방에서 내보냅니다. 직원 뒤를 따라가다 방문을 열고 나오는 선배를 보곤 당차게 인사를 하자, 선배는 넌 하겠다 싶었다며 인사하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해두라며 말을 하곤 직원을 따라갑니다. 그렇게 간호사를 따라가며 문석은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해야 좋은게 뭐냐며 질문했고, 간호사는 방에 들어가 컵을 건네주며 끝나면 여기에 잘 담아서 데스크로 갖다달라고 설명합니다.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은 문석은 뭘 담냐고 물었고, 간호사는 현재 우리나라 난임으로 고생하는 부부가 70만쌍이라 설명하고, 10%는 원인 불명, 30%는 부부간 조화에 문제가 있고 남녀 각각 30%씩 의학적 원인을 갖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단순 계산해서 한 부부가 5번의 시술만 하려해도 약 100만 도즈가 필요하고 그럼 누군가가 100만번의 기증을 해야한다고 설명합니다. 간호사의 이야기에 문석은 상황이 심각하다고 혼잣말 하던 그를 향해 그래서 자발적으로 기증을 하러 여기에 온 것이라고 웃으며 설명하곤 정액 채취실을 나갑니다.
 

가문의 대가 끊기지 않았다는 기쁨에 행복한 생일을 보내는 무옥

당시의 일을 떠올린 문석은 혼란스러워하고, 그 모습을 본 무옥은 다시 한 번 네 애들 맞냐고 묻습니다. 문석은 이게 무 자르듯 이거다 저거다 할게 아니라고 설명하는데, 무옥은 네가 그것을 기증했고 그게 사람이 된거고 그게 얘들 아니냐고 호통칩니다. 무옥은 문석을 향해 부처님 걸고 실토하라고 이야기하고, 문석은 아이들을 번갈아 보고는 그런 것 같다고 수긍합니다. 그의 이야기에 무옥은 세상을 얻은 듯 함씨 가문이 살아났다며 위풍당당한 걸음으로 방문을 뛰쳐나와 하늘을 향해 조상님을 부르며 두 팔 벌려 환호합니다. 민선은 문석에게 다가가 대머리 아저씨가 아빠냐고 물어보곤 자신이랑 오빠 여기서 같이 살아도 되냐며 눈물 흘리며 물어봅니다. 그러곤 자기는 멀리 비행기 타고 가야 된다며 오빠는 여기 있어야 된다고 울면서 이야기합니다. 방으로 들어오던 무옥은 민선의 모습을 바라봤고, 민국은 무옥을 붙잡고 할아버지라 부르며 도와달라고 우리 가족 안 헤어지게 도와달라고 빕니다. 민국의 모습을 보며 방금 뭐라 했냐고 물어보곤 할아버지라 했다고 하는 소리에 감격에 겨워 자신이 너희들 할아버지라며 우리 손주들 당연히 여기서 같이 살아야지 하며 세상 부럽지 않게 키워주겠다며 눈물을 흘립니다. 그러곤 민국과 민선의 손을 양쪽에 잡고 방을 뛰쳐나오며 니들 그동안 못 한 거 할아버지가 싹 다 해주겠다고 이야기합니다. 문석은 이렇게 막무가내로 하면 안된다며 무옥을 붙잡지만, 무옥은 속세 인연 끊은 놈이 뭔 참견이냐며 이제 절로 돌아가라며 여튼 수고했고 절에 시주 좀 해줄지 물어보다가, 그런 말 할 때가 아니라며 아이들에게 할아버지하고 뭐부터 할지 물어봅니다. 무옥의 모습에 문석은 절차라는게 있다며 제지하지만, 무옥은 절차는 절간에서 찾으라며 내 새끼들이라며 내 새끼들하고 같이 산다는데 누가 뭐라하냐며 호통칩니다. 방 여사는 호통을 치는 무옥을 말리며 좋은 날 왜 그러시냐며, 둘의 모습을 닮지 않았지만 민국을 바라보며 애가 제 아비랑 제 할아비랑 그냥 뒤통수가 그냥 갖다 박았다며 툭 튀어나온 걸 보니 너도 공부 잘하겠다며 같이 기뻐해줍니다. 무옥은 뒤통수를 보더니 네 아비도 어릴 때 요랬다며 매우 기뻐합니다. 방 여사는 이때다 싶어 잔치하자고 이야길 합니다. 생일날에 손주까지 생겼는데 잔치해야죠 하며 무옥을 부추깁니다. 무옥은 방 여사의 말에 백일잔치, 돌잔치 확 몰아서 해볼까 하며 직원들에게 신나서 이야기하니 직원들도 박수 치며 좋아합니다. 그리고 애들한테 뭐 먹고 싶냐며 물어보자 민선은 소고기를 구워먹고 싶다고 신나서 이야기합니다. 그 모습에 직원들과 방 여사는 기뻐하며 우리 아가가 소고기가 먹고 싶다고 한다며 맞장구 치자 짠돌이 무옥이 제일 좋은 소고기집 연락하라며 이야기합니다. 그들의 모습을 보던 문석은 자리에 주저앉습니다.
 

영화 대가족 민국과 민선, 평만옥 식구들과 함께 소고기를 먹는 무옥
민국과 민선, 평만옥 식구들과 함께 소고기를 먹는 무옥

고깃집에 도착해 방 여사와 직원들은 평만옥의 첫 회식을 기념하며 건배를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앉은 무옥은 신나게 고기를 구어 아이들을 챙겨줍니다. 그 모습을 본 방 여사는 무옥에게 생일자라며 쌈을 싸주며 먹어보라 권합니다. 무옥은 임자나 먹으라며 거절하지만, 방 여사는 맨날 터진 만두만 먹었지 이런거 언제 먹어봤냐며 입에 넣어줍니다. 그들의 모습을 보던 문석은 사이다를 소주잔에 따라 술처럼 마시고 그 모습을 인행은 자신도 달라는 듯 쳐다봅니다. 방 여사는 애들에게 덕분에 무옥이 살았다며 많이 먹으라고 챙겨줍니다. 민국은 소주병을 들더니 할아버지를 부르며 한 잔 받으시라며 이야길 했고, 민국의 모습에 감격합니다. 그러곤 잔을 받고 쳐다보며 자신이 죽으면 누가 제사상에 술 한잔 올려주려나 그랬는데 혼잣말을 하며 기뻐합니다.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나오던 문석은 화장실에 가려던 민국과 마주칩니다. 민국은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고, 문석은 아니라며 민국에게 외부인이 알 방법이 없었을 텐데 자신이 생물학적 아빠라는 걸 어떻게 알아냈는지 물어봅니다. 민국은 제발 알려달라고 막 빌었더니 자기는 절대 얘기한 거 아니라고 이야기하며 이름 석자와 주소를 병원이름 (세인트병원)이 적힌 메모지에 적어주셨다고 설명합니다. 문석과 민국이 자리를 비운 사이, 무옥은 민선에게 고기를 구워주며 꼭꼭 씹어 먹으라며 챙겨주고 있었고, 민선은 무옥에게 자신도 할아버지한테 술 주겠다며 해맑게 이야기합니다. 똘망똘망한 손녀의 모습에 가득 차 있던 소주잔을 보던 무옥은 죽더라도 손주가 주는 잔은 마시고 죽어야 한다며 따라져 있던 술을 입에 머금고는 잔을 내밀어 술을 받고 그 잔 마저 입에 털어 넣습니다. 그러곤 기뻐하다 그대로 식탁에 엎드려 쓰러지고 아이들이 다급하게 할아버지를 부릅니다. 우당탕거리는 소리에 방 여사는 화들짝 놀래 쳐다보곤 못산다며 한탄하며 그를 챙깁니다.
 

상수를 통해 알게된 문석의 정자기증사건

영화 대가족 상수를 통해 정자기증사건에 대해 알게 된 문석
상수를 통해 정자기증사건에 대해 알게 된 문석

문석은 가게를 나와 친구 강상수에게 만나자고 연락합니다. 그리고 자신은 한 원장이 가연과 스킨십 못하게 방해하려고 시킨다고 생각했지 그런 용도로 쓰일 줄은 몰랐다며 이야기합니다. 상수는 자신도 한 번 기증했었다며 너처럼 517번은 못 하고 딱 한 번 했다고 이야기합니다. 문석이 기증한 횟수를 듣고 기겁을 하며 옛날 일을 회상합니다. 빠르게 기증하고 돌아가는 길 직원이 문석을 붙잡고는 차비라며 봉투를 건넸고, 학장님이 매주 월,수,금,토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들르라고 했다며 삐삐 번호와 집 전화번호 적으라며 서류를 건넵니다. 안 오면 올 때까지 삐삐칠 거니 땡땡이칠 생각 애저녁에 포기하라고 당부합니다. 그러고 정신을 차린 문석은 상수에게 왜 한 번 밖에 안했냐고 물었고, 상수는 당황하다 자신이 선천성 무정자증인 걸 그 때 알게 됐다고 설명합니다. 그의 이야기에 문석은 관세음보살 인사하며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그러곤 상수의 와이프인 가연이 준희 얘기했었다고 이야기하는 문석을 향해 가연의 아빠인 한 원장이 최고의 유전자로 아끼고 아끼던 보물이 문석의 것이 였으며, 가연과 아이 갖기로 하고 인공수정 했을 때 문석의 것을 썼다고 이야기합니다. 사연을 들은 문석은 안타까워하다 그 사실을 어떻게 알았냐고 상수에게 물어봅니다. 상수는 나중에 몰래 파일을 봤다며, 어차피 의대생 중에 기증한 게 뻔한데 누군가 싶어서 봤다고 설명합니다. 그리곤 517번 기증한 너도 놀랍지만 413번 착상시켜서 세상에 탄생시킨 한 원장이 정말 미라클이라 이야기합니다. 그의 이야기에 놀란 문석은 자신의 걸로 세상에 나온 분들이 413명이냐 물었고, 상수는 420명이고 쌍둥이가 7쌍이라고 정정해줍니다. 그의 이야기에 놀란 마음을 다스리며 관세음보살을 읖조립니다. 상수는 문석의 것이라는 걸 알았을 때 자신은 차라리 기뻤다고 행복했다고 설명하다, 가연인 A형이고 문석은 O형인데 준희가 B형이라고 설명합니다. 가연이가 바람피웠고 딴 새끼 애를 낳았다고 오열합니다. 문석은 이 이야길 듣고 기겁하다 설마하며 불현듯 무언갈 떠올리며 따라져 있던 술 한 잔을 마시고는 기절합니다.
 

영화 대가족 자신의 아빠, 한 원장에게 정자기증리스트를 받아내는 가연
자신의 아빠, 한 원장에게 정자기증리스트를 받아내는 가연

그 시각 한 원장은 클래식을 들으며 감격해 눈물을 흘리고 있었고, 그의 뒤로 가연이 다가옵니다. 늙어서 힘이 약해진 아빠를 향해 가연은 그래도 그렇지 그걸 알려주면 어떡하냐고 다그칩니다. 한 원장은 하도 불쌍하고 딱해서 그랬다며 자신도 나이드니까 자꾸 눈물도 나고 그렇다고 설명하는데 가연은 갱년기 증상이니까 호르몬 치료 받으라고 호통칩니다. 그러곤 문석이 기증자 명단을 달라고 요청합니다. 한 원장은 이건 외부에 유출되면 불법이라며 설명하자, 그런 한 원장을 향해 가연은 분노에 찬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고, 그 모습을 본 한 원장은 주눅들어 그러겠다고 수긍합니다.
 

아이들을 빨리 데려오고 싶은 무옥의 앞에 놓인 어려운 절차

영화 대가족, 보육원 원장수녀님
보육원 원장수녀님

다음 날, 숙취에 힘들어하는 무옥에게 방 여사는 홍삼을 가져와 권합니다. 정신차린 무옥은 애들부터 찾고, 방 여사는 인행 스님이 보육원 데려다줬다고 알려줍니다. 누구 맘대로 보육원 데려다 줬냐고 화를 내는 무옥을 향해 방 여사는 얻다 대고 성을 내냐며 화를 냅니다. 무옥은 아이들을 찾으러 방 여사의 말은 듣지도 않은 채 버선발로 뛰쳐나가다 돌아와 보육원 어디있냐고 물어봅니다. 그렇게 찾아온 보육원에서 무옥은 민국과 민선을 찾아다닙니다. 민국과 민선을 만난 무옥은 빨리 옷입으라며 집에 가야한다고 데려가려는데, 수녀님들이 뛰쳐나와 아저씬 누군데 이 난리를 치냐며 그를 말립니다. 무옥은 함민국, 함민선 데리러 왔다고 이야기하자 민선은 자신은 홍민선이라고 해맑게 물어봅니다. 그런 민선을 향해 무옥은 어제부터 이제 함민선이라며 이야길 해주곤, 수녀님을 향해 자신은 얘들 친할아버지라며 소개하곤 아이들에게 가자고 이야기합니다. 원장 수녀는 얘들은 자신들이 돌보는 아이들이라며 아이들을 보호합니다. 무옥은 내 핏줄 내가 데려간다는데 당신들이 왜 끼어드냐며 너네는 천륜도 모르고 인륜도 모르냐며 비키라고 호통을 칩니다. 수녀님은 설령 실제 손주라 하시더라도 손주라는 걸 증명을 하시고 절차대로 데려가셔야지 이런 식으로 막무가내로는 안된다고, 자꾸 이러면 경찰 부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합니다. 그렇게 무옥과 수녀님들은 옥신각신하다 결국 경찰이 출동하고 무옥은 파출소로 연행되었다가 문석이 와서 풀려납니다. 자신의 핏줄을 못 데려가 화가 난 무옥은 곧장 평만옥으로 돌아가고, 아버지 무옥의 마음을 알았던 문석은 다시 보육원으로 돌아가 수녀님들께 양해를 구하고 민국과 민선을 데리고 있다가 취침시간 전에 데려오겠다는 약속을 한 뒤 아이들을 평만옥으로 데려옵니다.
 

심란해하며 식사하고 있던 무옥은 가게로 뛰어들어오는 아이들을 보고 반갑게 맞아줍니다.그리고 점심은 먹었냐며 아이들 식사부터 챙깁니다. 기뻐하는 무옥에게 문석은 다가가 드릴 말씀이 있다며 방으로 들어갑니다. 문석은 다우진유전자연구소 팜플렛을 보여드리며, 자신의 머리카락과 아이들 머리카락 몇 개를 보내면 유전자검사를 통해 친자증명이 되며 그러면 법원에 친자확인등록하고 정식으로 데려올 수 있다며 절차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무옥은 문석에게 고맙다며 이제서야 조상들 볼 면목이 선다고 이야기하며, 유전자 검사는 오래 걸리는지 물어봅니다. 문석은 길어도 일주일 정도 걸릴 것이라 답변합니다. 그 때 문석은 가연으로부터 만나자는 문자를 받고는 누구를 만나고 올 사람이 있다며 애들을 봐달라고 부탁합니다. 무옥은 빨리 가서 검사부터 받아야 되는거 아닌지 붙잡으려 하는데, 머리 때문에 검사가 안되는 거 아니냐고 혼잣말하다 불현듯 떠오른 듯 벽장 속 한 상자를 꺼내 듭니다. 상자 안에는 문석의 어린 시절 사진과 함께 찍었던 사진들, 문석의 상장, 그리고 출가할 때 잘랐던 머리카락이 포장된 종이가 있었습니다. 무옥은 아들 문석의 머리카락 몇 가닥을 집어 들고 밥 먹고 있던 민국과 민선의 머리카락이 상했다며 뽑아가며, 할아버진 잠시 나갔다 올 테니 아줌마와 놀고 있으라며 이야기합니다. 방 여사는 가게 일도 바쁜데 애들까지 어떻게 보냐며 짜증을 내지만 무옥은 갔다 와서 애들 짜장 좋아하니 중국요리 먹으러 가자며 달랩니다. 무옥의 말에 신난 방 여사는 신난 얼굴로 애들 보고 뭐하고 놀지 물어보는 모습을 뒤로하고 가게를 나옵니다. 무옥은 그렇게 다우진연구소에 도착해 샘플을 전달하고 자비로 검사를 의뢰합니다. 비싸도 좋으니 더 빨리 나오는 거 없냐며 물어봅니다. 접수원은 최대한 빨리 해달라고 부탁하겠다며 샘플이 전달되는 것까지 본 후 평만옥으로 돌아갑니다.
 

가연을 통해 정자기증리스트를 확인하는 문석

영화 대가족 문석에게 정자기증리스트를 보여주는 가연
문석에게 정자기증리스트를 보여주는 가연

문석은 가연과 함께 준희를 만납니다. 준희는 문석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가연은 문석의 스님 모자를 벗기며 머리가 없는데도 이 정도라며 머리카락으로 꾸미면 장난 아니라며, 엄마도 얼마나 이쁘냐며 준희보고 지금도 예쁘지만 나중에 크면 더 예뻐질 거라고 설명합니다. 그러곤 문석에게 학원에 좋아하는 남자애가 있는데 고백했더니 싫다고 했다고 해서 그때부터 밥도 안 먹는다며 상황을 설명합니다. 한참을 쳐다보던 준희는 학원갈 시간이라며 벌떡 일어나더니, 문석에게 생물학적 아빠 반가웠다며 인사하고 나갑니다. 그 모습을 본 문석은 머리를 싸매며 깊은 한숨을 쉬고, 가연은 갑자기 딸 만나서 충격 받은거냐며 미안하다고 네 입장은 생각을 못했다고 사과합니다. 이 모든 게 다 자신의 업보라며 혼잣말하는 문석에게, 가연은 네 잘못이 아니라며 아빠가 심했던 거라며 어떻게 517번을 그렇게 하냐며 위로합니다. 기증횟수를 들은 문석은 가연에게 어떻게 알았는지 묻고 가연은 네 자식들인데 궁금해할 것 같아서 아빠한테 받아냈다며 난임시술 리스트를 건네줍니다. 문석은 형광표시된 준희 이름을 보고 어떻게 이야길 해야할 지 한숨을 쉬는데, 가연은 민국의 이름을 보여주며 민국이는 있지만 민선이라는 이름이 없다며 기증으로 태어난 애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가연은 안쓰럽다는 듯 어떡하냐 이야기하며 놀란 문석을 바라봅니다.
 

아이들에게 젊은 할아버지이고 싶은 무옥

영화 대가족 아이들에게 젊은 할아버지이고 싶은 무옥
아이들에게 젊은 할아버지이고 싶은 무옥

평만옥으로 돌아가 아이들을 데리러 온 문석을 향해 무옥은 꼭 보육원에 가서 자야하냐며 물어보지만, 문석은 약속하고 데려온 것이라 설명합니다. 무옥은 아이들에게 내일 아침 일찍 가겠다고 가서 잘 자고 내일 보자고 인사합니다. 아이들도 내일 뵙겠다고 인사하곤 문석을 따라 나섭니다. 방 여사는 무옥을 향해 탕수육이라도 사먹이지 짜장면만 사먹이냐고 자신이 아쉬운 듯 타박합니다. 무옥은 짜장면만 먹겠다고 해서 그런거지 탕수육 먹고 싶다고 하면 백 번 천 번 다 사준다고 이야기합니다. 방 여사는 민국이가 문석을 닮아 똑똑하다며 할아버지가 짠돌인 걸 눈치챈 거라고 이야기하는데, 무옥은 환갑도 안됐는데 자신이 할아버지로 보이냐며 새치 때문에 그런가 고민합니다. 방 여사는 그게 새치는 아니라며 가끔씩 몇 가닥 있는 걸 새치라 그러지 이렇게 허연 건 새치라고 안한다고 약올리며 방으로 들어갑니다. 무옥은 뒤에서 자긴 염색해놓고 그런다며 혼잣말을 하며 거울을 바라보곤 한숨을 쉬다 결국 염색약을 사러 약국에 갑니다. 무옥은 약사에게 바가지 씌우지 말고 싸고 젊어 보이는 걸로 달라는 무옥에게 약사는 염색약을 주고, 집으로 돌아와 셀프 염색하던 무옥은 소리를 지릅니다. 큰 소리에 놀란 방 여사는 화들짝 놀라며 방을 뛰쳐나와 빨간색으로 염색한 무옥을 보며 놀라 소리를 지르곤 미쳤다며 혼잣말 합니다. 무옥은 가장 젊어보이는 걸로 달라 그랬더니 이런 걸 줬다는 듯 말을 잇지 못합니다. 그렇게 방 여사는 한밤 중에 무옥의 머리염색을 시켜주며, 제사상 챙겨주고 염색해주고 삼시세끼 밥도 같이 먹어주고 병원도 데리고 다닌다며 신세한탄 합니다. 그러곤 이럴거면 호적에 올리고 한 이불 덮고 자자 하던지 하면서 궁시렁궁시렁 이야기합니다. 방 여사의 말을 들은 무옥은 그러자면 그럴 거냐고 애처로운 표정으로 묻습니다. 방 여사는 당황하더니 무슨 농을 다큐로 받냐며 부끄러워하면서 뒷머리 남았다고 고개 숙이라며 큰 소리칩니다.
 

민국에게 민선의 출생에 대해 설명하는 문석

그 시각, 보육원에 도착한 문석은 잠든 민선이를 수녀님에게 안겨 보내고, 민국이와 잠시 이야기하고 들여보내도 되는지 허락을 구합니다. 문석은 마당 한 켠에서 민국에게 민선이는 자신이 기증한 게 아니라서 친자확인으로 입양할 수 없더라며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민국은 알고 있었다는 듯 죄송하다며, 할아버지가 민선이도 그런 줄 아셔서 말을 못했다고 제발 민선이와 같이 있게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민국의 이야기에 문석은 사찰로 돌아와 밤새 절을 하며 생각을 정리합니다. 그리고 가연에게 자신을 도와달라고 문자합니다.
 

아침 일찍 아이들을 데리러 간 무옥

그 시각 평만옥에서 방 여사는 무옥에게 홍삼을 전해주려 문을 열지만 이미 아이들을 데리러 간 무옥의 빈자리에 늦바람이 무섭다더니 혼잣말을 합니다. 그리고 식재료 납품업자가 재료를 옮기며 사장님이 안 보인다며 편찮으신거냐 물어봅니다. 방 여사는 바람났다며 늦바람이 제대로 났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이야길 들은 납품업자는 놀라며 사장님이 여사님을 좋아하는 줄 알았다고 이야기하는데, 방 여사는 의외라는 듯이 반응합니다. 납품업자는 여사님을 놔두고 바람을 피냐고 말하는데, 방 여사는 무옥이 자신을 좋아하는 줄 알았다는 이야기에 내심 좋아합니다. 무옥은 새벽부터 보육원에 도착해 초인종을 눌러 댑니다. 수녀님들은 납품업자가 벌써 왔냐며 문을 열지만 무옥을 보더니 당황해 합니다. 무옥은 그런 수녀님들을 향해 이제 며칠 있으면 자신의 손자인게 밝혀질 거라며 일찍 데려가면 여기 밥값도 아끼고 좋은 거 아니냐며 좋게 좋게 가자고 이야기하며 보육원에 들어가려는데, 원장 수녀가 막아 섭니다. 무옥은 지난 일을 사과하고 아이들을 데려가려 하지만, 원장수녀님이 애들이 아직 자고 있고, 저 나이 때는 푹 자야 한다며 오시려거든 이따 다시 오라고 설명합니다. 그러곤 무옥에게 염색 했냐며 물어보더니 잘됐다고 자신도 새치가 많아서 염색을 할지 고민을 합니다. 자신의 말이 통하지 않자 화가 나지만 화를 낼 수 없던 무옥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고, 그 사이 납품업자가 도착해 식재료를 납품하며 무옥을 발견합니다. 그런 납품업자를 향해 무옥은 여긴 무슨 일이냐며 물어보고 거래처라 온 거라며 열심히 재료를 나르는 납품업자를 봅니다. 수녀님은 아이들 식사준비를 하고, 그 모습을 보던 무옥은 빈약한 닭고기 양에 안타까워하며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납품업자에게 평만옥에 가서 자신이 이야기했다고 하라며 심부름 하나를 부탁합니다. 그렇게 도착한 평만옥 만두국을 준비해 아이들을 먹이고, 그 모습을 보며 감동한 원장수녀님은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인데 맛있 는거 좋은 거 많이 못해줘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눈물을 글썽이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민국이와 민선이는 학교 끝나면 데려갔다가 잠은 여기서 자야 되니까 취침시간 전까지 꼭 돌아와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이야길 들은 무옥은 제사만 지내고 꼭 데려오겠다고 약속하며 고맙다고 인사합니다.
 

 

민선의 검사결과 조작을 위해 가연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문석

문석은 가연을 만나 어디론가 이동합니다. 민선이라는 아이 머리카락이라고 제출할 아이 머리카락이 필요한 거냐 묻는 가연에게, 문석은 둘을 헤어지지 않게 하려면 이 방법 밖에 없다고 부탁합니다. 가연은 그런 문석을 보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더니 너 같은 고지식 대마왕도 아빠가 되니까 사기를 치는구나 하며 흔쾌히 도와주려 합니다. 그러더니 가연은 생물학적으로 네 딸인 준희 머리카락을 민선이 거라고 하고 내자며 이야기하는데, 문석이 당황하며 할 말이 있다고 차를 세워달라고 합니다.
 
가연과 연애하던 시절, 병원에서 기증을 준비하고 있던 문석에게 가연으로부터 전화가 옵니다. 가연은 엄마아빠가 여행가셨고 비행기 이륙한 것까지 확인했다며 라면 끓여줄테니 오라며 안 오면 죽는다고 이야길 하는데, 문석이 고민에 빠집니다. 그 때 눈에 들어온 중국집 전화번호를 보곤, 병원 직원 눈치를 보더니 문석이 전화를 겁니다. 그리고 배달원에게 부탁해 기증을 받고 자신이 한 것처럼 병원에 제출하고 교통비를 받아와 배달원에게 전달합니다. 배달원은 교통비를 보곤 신나하며 자주 이용해달라고 말하곤 떠납니다. 문석은 그렇게 옛날 일을 가연에게 설명하고, 가연은 그 날이 그런 날이었으면 안 된다 다음에 하자 그렇게 이야기 해야지 짜장면 배달을 시켜서 그걸 시키냐고 문석의 뒤통수를 때립니다. 그러더니 불현듯 그 얘기를 왜 이 타이밍에 하냐며 문석을 이상한 눈으로 쳐다봅니다. 그러곤 설마 준희는 아니지 하며 문석에게 조심스럽게 물었고, 대답하지 않는 문석을 보곤 주먹을 날립니다. 가연은 애가 짜장면 좋아하는게 자신 닮아서 그런 줄 알았다며 펑펑 울고, 그 모습을 문석이 흐르는 코피를 막으며 쳐다보곤 진정하라며 휴지를 건넵니다. 가연은 그래서 배달부한테 얼마나 시킨 거냐 문석에게 물었고, 문석은 10번 정도 시켰다고 답합니다. 문석의 말에 가연은 517번 중에 10번이면 2%도 안되는 확률인데 왜 그게 나한테 걸리냐며 짜증냅니다. 그러다 자신이 계속 울면 준희한테 미안해진다며, 우리 준희 착하고 귀엽고 이쁘고 러블리한 자신한테 너무너무 소중한 아이이고 그래서 참는 거라며 이야기합니다. 그러곤 문석을 향해 자신한테 정말 나쁜 짓 많이 한 거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 돕는 엄마 대 엄마로 민선이, 민국이 불쌍해서 하는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영화 대가족, 민선의 머리카락을 대신할 아이 머리카락을 얻은 문석과 가연
민선의 머리카락을 대신할 아이 머리카락을 얻은 문석과 가연

그렇게 가연과 문석은 리스트 속 여자아이가 있는 집을 찾아갑니다. 초인종을 누르려는 문석을 향해 가연은 황급히 손을 뿌리치며 스님이 내 자식 여기 있으니 머리카락 달라고 그러려 하냐고 말립니다. 문석은 면목없고 고맙다고 인사를 건네고, 가연은 초인종을 누르곤 아이 아빠의 이름을 대며 집 맞냐고 물어봅니다. 인터폰 너머에선 아니라고 답변하고, 이름을 듣더니 외동딸을 교통사고로 잃고 한국 싫다고 호주로 이민간 그 사람인 것 같다고 설명합니다. 이야길 들은 문석은 생각이 많아진 표정으로 의지를 상실했고, 가연은 리스트 속 집을 찾아다니며 여자아이 머리카락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합니다. 그렇게 결국 문석은 민선의 머리를 대신할 머리카락을 구합니다. 문석은 그 길로 유전자연구소로 가서 받아온 여자아이 머리카락과 자신의 겨드랑이 털을 맡기며 유전자 검사를 의뢰합니다. 
 

상수에게 정자기증사건의 숨겨진 진실을 말하는 문석

연구소에 검사의뢰를 하고 나온 문석은 가연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기 위해 상수에게 연락해 만나자고 합니다.문석은 설명하려 하는데, 상수에겐 힘든 일이었고 다 끝난 일이라며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 모습을 본 문석은 사람 한 명만 같이 찾아며 상수에게 부탁합니다. 문석은 예전에 전화했던 중국집을 찾아가 배달부를 찾고있다며 사장님 부부에게 이야기합니다. 남자사장님은 배달부를 쓴 적이 없다며 이야기하지만, 여자 사장님은 경래이야기하는 거 아니냐며 이야기하자, 문석은 그 분이 맞는 것 같다며 행방을 물어봅니다.

영화 대가족, 숨겨진 정자기증자 경래
숨겨진 정자기증자 경래

그렇게 도착한 한 성당, 그곳에는 주방에서 일하고 있는 경래를 만납니다. 경래는 그 땐 돈도 벌고 야동도 보고해서 좋았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 곳이 우리나라 최고 산부인과 병원이고 난임치료분야에서는 최고인 곳인 걸 몇 년 지나서 알았다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기증한 것이 사람이 됐겠다 깨달았다고 이야기합니다. 사람이 돼서 이 세상 어딘가에 살고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이야기합니다. 문석은 자신의 죄이고 자신의 업보라며 사과의 말을 전합니다. 경래는 아니라며, 자신은 그때 할아버지처럼 주방에 갇혀 살기 싫어서 이리저리 방황하고 있을 때였고, 어느 날 가게에 들른 부부의 아기를 봤는데 너무 감동스럽고 짠하고 고맙기까지 했다며, 그러고 나서 자신으로 인해 이 세상이 조금이라도 나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은 온 우주에서 아이들이 제 음식을 맛있게 먹는게 제일 기쁘고 좋다고 말합니다. 그의 모습을 본 문석은 상수와 돌아가는 길 부처님을 뵈었다며 소감을 말합니다. 상수는 왜 그러냐며 의아해하는데, 문석은 저 분이 준희 생물학적 아빠이며 가연인 잘못이 없다고 설명합니다. 상수는 무슨 이야기냐며 놀래다말고 분노하며 문석을 때립니다.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무옥, 행복해하는 무옥을 보며 어머니를 떠올리는 문석

영화 대가족, 방 여사에게 선물하는 무옥
방 여사에게 선물하는 무옥

그 시각, 무옥은 아이들의 학교로 와 민국이 끝날 때까지 민선과 놀이를 하며 기다립니다. 그리고 수업을 마치고 나온 민국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길, 민선은 무옥과 함께 점심으로 고기를 먹었는데 민국은 먹지 못해 마음쓰였던 무옥은 아이들과 함께 쇼핑을 하러 갑니다. 평만옥에선 방 여사와 인행스님이 겉절이를 만들며 간을 보고 있었고, 때마침 쇼핑을 끝내고 민국과 민선이 신나게 들어와 옷을 샀다며 자랑합니다. 그 뒤로 새로 산 정장과 코트를 입고 등장한 무옥이 등장하며 방 여사는 무옥에게 반합니다. 무옥은 방 여사에게 오다 주웠다며 한 손에 들려있던 쇼핑백을 건네줍니다. 방 여사는 방에 들어가 무옥이 사다준 스카프를 둘러보며 한껏 멋을 부리고, 화장실에 나온 무옥은 그 앞에서 용변이 마려운 인행스님을 마주합니다. 인행스님의 용변을 처리해주며 자신이 정해두었던 휴지양이 턱없이 모자랄 수 있다는 사실에 용변에 따라 8칸까지 쓰라고 기준을 늘려줍니다.

영화 대가족, 아이들과 문중만두를 빚는 무옥
아이들과 문중만두를 빚는 무옥

무옥은 민국과 민선과 무옥의 여동생 제사준비를 하며 문중만두를 빚습니다. 아이들은 만두를 빚다가 터뜨려 무옥에게 터졌다고 이야기하는데, 무옥은 만두라면 다 좋아했던 고모할머니가 먹을 거라 괜찮다고 이야기합니다. 아이들은 여동생인데 왜 할아버지보다 먼저 돌아가셨냐 물어보고, 무옥은 어릴 적 평양에서 부유하게 살다가 6.25때 전쟁나고 어른들이 다 돌아가시고 동생 무순과 함께 1.4후퇴 때 피난왔었다고 설명합니다. 당시를 회상하며 피난길에서 우연히 만두를 파는 곳 앞을 지나가는데 가족들이 모여 만두를 사먹는 모습을 보고 무순이 먹고 싶어합니다. 무옥은 가지고 있는 돈을 털어 만두를 사오다 불발탄이 터지는 바람에 무순을 먼저 보내게 되었고 자신은 군인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고 설명합니다. 그 이야길 들은 민국과 민선이 울자 무옥은 왜 우는지 의아해하다, 민국이 할아버지 아니였으면 할아버지처럼 민선이랑 헤어졌을 것이라며 펑펑 웁니다. 그 모습에 당황한 무옥은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처럼 안 만든다며 약속하며 아이들을 달랩니다.
 
그날 밤 제사를 지내는 도중, 민선이 민국에게 우리도 엄마아빠 제사지내자 이야기하고, 민국은 제사상에 올려둘 명패를 만듭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를 회상하며 제사상에 절을 합니다. 보육원으로 돌아가는 길, 민국은 조용히 눈물흘리다 문석에게 엄마아빠 보고싶은 건 어른이 되면 괜찮아지는지 물어봅니다. 문석은 그런 민국에게 자신도 아직 많이 보고 싶다고 이야기합니다.
 

영화 대가족, 보육원 단체 놀이공원비를 쏘고 넋이 나간 무옥
보육원 단체 놀이공원비를 통 크게 쏘고 넋이 나간 무옥

다음 날 아침 민국과 민선은 곁에서 새벽같이 달려와 졸고 있던 무옥을 발견하고 인사합니다. 무옥이 신기했던 다른 아이들도 문앞에서 무옥과 아이들을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무옥은 그런 아이들에게 오늘은 뭐하고 놀지 물어봅니다. 민선은 놀이공원을 가자고 이야기하고 무옥은 그러자며 같이 놀이공원가자고 이야기하는데, 민국은 다른 아이들도 놀이공원에 가고 싶어하는 것을 눈치채고 무옥을 부르고는 주변을 둘러봅니다. 무옥은 주변 아이들에게 가고싶은지 물어보곤 가고싶다하는 아이들에게 다같이 가자고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다같이 준비해서 나오는데, 대형버스가 기다리고 있었고, 무옥은 자신은 버스대절을 안했다며 의아해하자 원장수녀님이 알아봤더니 어린이 단체손님에게 버스를 공짜로 보내준다고 해서 왔다며 설명합니다. 그리고 버스에 올라타 기사에게 입장료가 얼마인지 물어봅니다. 기사가 어른은 2만 8천원, 아이들은 2만원이라고 설명하니, 만두국 팔아서 400원 남는데 얼마를 팔아야하냐며 당황해합니다. 그치만 뒤에서 행복해하며 감사하다고 인사하는 수녀님들과 아이들에게 웃으며 본전뽑아야한다고 빨리가자며 출발합니다. 그렇게 도착한 무옥은 입장료로 50만 8천원을 내고 돈 나가는 걸 아까워하면서도 민국과 민선을 위해 지출합니다.

영화 대가족 뒤늦게 도착한 문석과 인행 스님
뒤늦게 도착한 문석과 인행 스님

무옥은 민국과 민선과 함께 놀이기구를 타며 추억을 쌓았고, 문석과 인행스님도 이후에 도착합니다. 인행 스님은 아이들을 데려가 함께 놀이기구를 타며 시간을 보내주었고, 무옥과 문석은 잠시 둘만의 시간을 갖게 됩니다. 무옥은 문석을 향해 고생했다며 화해의 손길을 내밉니다. 보육원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 무옥은 민국을 무릎에 눕히고 자장가로 ‘오빠생각’ 동요를 불러줍니다. 그 모습을 문석이 보며 과거를 회상합니다. 엄마 등에 업혀 듣던 오빠생각 동요소리와, 해외의료봉사를 갔다가 어머니의 사망소식을 듣고 좌절했던 일, 그리고 한국에 급하게 귀국해 집에 왔는데 엄마의 장례는 커녕 병원에 시신기증으로 장례도 없이 장사준비로 바쁜 아버지 무옥의 모습을 보며 혼자 안치실에 놓인 엄마를 보러가 오열했던 일을 떠올립니다. 문석은 심란한 마음으로 창 밖에 비오는 모습을 한참 바라봅니다.
 

두 아이 모두 친자가 아니라는 검사결과를 받고 쓰러지는 무옥

다음 날 평만옥,놀이동산에서 놀고 몸살이 난 무옥이 유전자검사업체에서 연락을 받습니다. 유전자 검사 결과 민국, 민선 모두 친자가 아니라는 결과를 받았고, 이를 믿을 수 없었던 무옥은 집을 뛰쳐 나가 연구소를 찾아갔지만 결과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연구소에서 나와 그저 즐거운 마음만 앞서서 노망났다며 넋을 놓은 채 걸어갔고, 뒤에서 달려오는 덤프트럭의 경적소리를 듣지 못한 채 그 자리에서 쓰러집니다. 무옥은 꿈속에서 부모님 제사를 지냅니다. 오늘 제사는 혼자 지낸다며 자신이 가면 부모님 제사 모시는 것도 마지막이라는 인사를 합니다. 무옥의 부모는 너무 이른 나이에 두고 왔는데 괜찮다며, 잘 살아줘서 고맙다는 말을 건넵니다. 무옥은 열심히 산다고 열심히 살았는데 아무도 없다며, 아내도 뭐가 급한지 빨리 가버리고, 하나 남은 자식은 산으로 떠났고, 혹시나 했는데 자신을 데리러 오신 거냐며 따라가려 합니다. 그 때 뒤에서 민국과 민선이 할아버지라 부르는 목소리가 들리며 무옥을 붙잡습니다. 그때 무옥의 아버지는 우리가 부모라고 낳기는 했어도 너를 키워준 건 저승에 있던 우리가 아닌 네가 살아있는 이 세상이 키워준 것이었다는 말을 남깁니다.
 

병원비를 아까워하는 무옥을 향해 차마 물어보지 못했던 엄마의 죽음을 물어보는 문석

그 때 들리는 방 여사와 문석이 부르는 목소리에 병실에서 눈을 뜹니다. 무옥은 눈을 뜨자마자 1인실에 누워있다는 사실에, 가만있어도 만두 몇 백 개가 날아가는데 돈이 썩어나냐며 잔소리를 하며 일어서려다 넘어집니다. 그 모습을 본 문석은 병원비 이미 냈으니 뽕은 뽑아야하지 않냐며 가만히 좀 계시라며 분노의 말을 쏟아냅니다. 맨날 그놈의 돈, 그놈의 만두 몇 개 소리 지긋지긋하다는 듯, 자신이 의대에 간 이유가 맨날 병원비 아까워하니 자신이 의사되서 엄마 실컷 치료해주려 그래서 의대간 거라며 설명합니다. 그러곤 설마 장례비 아까워서 그랬던 건 아니냐며 그동안 묻지못하고 담아두었던 질문을 합니다. 그런 문석에게 무옥은 네 엄마에게 돈 아낀 적 없다며 시신기증도 네 엄마가 원해서 한 거라며 설명합니다. 그의 답변에 문석은 병실을 뛰쳐나갑니다.

영화 대가족 머리를 깎는 문석
머리를 깎는 문석

병원 복도를 나가다가 장례도우미의 손에 어디론가 이끌려갑니다. 누군가의 장례식에 도착한 문석은 목탁을 건네받고 상주와 가족들의 하소연을 들으며 장례예식을 진행합니다. 문석은 장례를 진행하며 과거 큰 스님이 해주셨던 이야길 떠올립니다. 큰 스님은 전쟁에 나가는 것보다 더 용맹 정진할 용기가 필요한 게 수행자의 길이며, 어머님을 잃었다는 슬픔만으로 수행자의 길로 들어설 순 없다며 내려가라 합니다. 이미 마음먹은 문석은 그 자리에서 머리를 밀기 시작합니다. 그의 모습을 본 큰 스님은 직접 머리를 손질해주며 너는 어디서 왔느냐 하고 질문합니다. 문석은 자신은 어머님에게서 왔다고 답합니다. 큰 스님은 어머님은 어디서 오셨냐며, 어머님의 어머님은 어디서 왔고, 어머님의 어머님의 어머님은 어디서 왔는지 질문을 던집니다.
 

친자가 아니라는 소식을 알게 된 민국과 같이 살기 위해 도망가는 남매

그 시각,민선을 입양하기 위해 보육원에 사람들이 도착하고, 원장수녀님은 민선을 보내기 전 진행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문석과 무옥에게 연락을 했지만 닿지 않습니다. 연락이 되지 않자 병원에라도 전화해보라는 원장수녀님의 이야길 듣고 민국은 당황합니다. 병원을 통해 무옥에게 연락이 닿았고, 민국은 자신이 통화해보겠다고 수화기를 받아 듭니다. 급하게 할아버지라 부르지만, 방 여사는 안타까워하며 정이 들었는데 어떡하냐며, 너희들과 문석이가 상관없다는 소식 듣고 쓰러지셨다는 이야길 합니다. 놀란 민국은 당황하지만 당황하지 않은 척하며, 할아버지가 뭐라 하셨냐며 묻는 원장 수녀님에게 할아버지 주무신다고 나중에 다시 걸라고 했다고 설명하곤 민선을 데리고 화장실 가는 척 나와 도망을 갑니다.
 

사라진 남매를 찾아다니는 어른들

장례예식이 끝난 후 뒤늦게 예식을 진행하기로 한 스님들이 도착해 당황해 하는 것도 잠시, 인행스님이 찾아와 원장수녀님이 통화가 안된다고 하셔서 왔다며 전화를 건넵니다. 민선이 데려간다고 복지회에서 왔는데 유전자 검사결과는 나왔는지 묻는 원장수녀님에게 문석은 확인하고 연락드린다며 전화를 끊습니다. 그리고 연구소로 전화해 검사결과를 물어보는데, 두 아이 모두 친자관계가 아니라는 답변을 듣고 당황하며 어디론가 달려갑니다. 화장실을 다녀온 무옥은 방여사가 울고있는 모습을 보고 무슨 일이냐 묻습니다. 방 여사는 애들 불쌍해서 그런다며, 할아버지라고 그렇게 좋아하던 애들이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방금 여기로 전화 왔었다고 설명합니다. 그 순간 방여사는 실수했다는 듯 입방정을 떨었다며 민국이에게 괜히 그런 이야길 했다며 안절부절합니다. 그런 모습을 뒤로한 채 무옥은 병실을 나갑니다. 그 시각 보육원에선 아이들이 사라져 민국과 민선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도중, 문석과 인행스님, 무옥과 방여사가 도착합니다. 아직 못 찾았다는 소식에 아이들이 헤어질까봐 도망간 것 같다며 수녀님이 이야기하자, 인행 스님은 이런 경우 보통 아이들은 전에 살던 집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며 전에 살던 집주소가 어떻게 되는지 물어봅니다. 복지회 직원은 누구시냐며 묻고, 인행 스님은 자신이 지금은 주지스님 수행승이지만, 속세에서 경찰이자 프로파일러 였다고 소개합니다. 그리고 집주소부터 확인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아이들 삼촌에게 후견인 자격을 받아내는 무옥

영화 대가족 아이들을 향해 달려가는 강아지 도도
아이들을 향해 달려가는 강아지 도도

그렇게 다 같이 옛 주소에 도착해 문을 두들깁니다. 삼촌이 나오자 인행 스님이 민국이와 민선이가 오지 않았냐며 질문하는데, 삼촌은 걔네들이 여길 왜 오냐며 짜증을 냅니다. 원장수녀님은 아이들이 오해가 있어서 보육원에서 가출을 했다고 설명합니다. 삼촌은 보육원이 애들이 가출이나 하고 그 따위냐며, 민국이는 자신이랑 남남이고 민선이는 해외 보내라 했지 않냐며 빨리 찾아서 좋은 나라로 보내라며 문을 닫는 그때 방 여사가 문을 막아 섭니다. 당신 누군데 욕을 하냐며 분노했고, 원장수녀님이 민국이 민선이 삼촌이라며 설명하자 이런 개자식이 있냐며 뒤집어 엎습니다. 그들 사이로 키우던 개가 뛰쳐나가 아이들에게 향합니다. 삼촌은 좋은 말로 할 때 가라며 문을 닫으려 하는데 무옥과 방 여사가 집안으로 들어가며 잠깐 자기 좀 보자고 이야기합니다. 무옥은 삼촌에게 민국이 민선이 후견인 자격 자신에게 넘기라며 이야기합니다. 삼촌은 당신이 뭔데 그런 소리를 하냐며 따져 묻지만, 무옥은 천만원을 주겠다고 이야기하지만, 삼촌이 뜸을 들이자 백만원씩 깎아나갑니다. 삼촌이 결국 승낙하자, 무옥은 자신이 차고 있던 롤렉스 시계를 벗어주며 천만원 넘는거라며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방여사는 집으로 돌아온 강아지 도도도 품에 안고 개만도 못한 놈에게 있을 순 없다며 집을 나섭니다.
 

뒷산으로 도망친 아이들을 찾기 위해 산으로 올라가는 문석과 무옥, 방 여사

집 근처 비닐하우스에 숨어있던 민국은 어른들이 온 모습을 보고 민선이를 챙겨 동네 뒷산으로 도망을 가려합니다. 뛰쳐나온 강아지 도도가 비닐하우스 입구에서 짖어대고 도도를 데려가려는 민선을 민국이 잡아끌고 반대쪽 입구로 나갑니다. 개가 짖는 모습을 본 문석과 인행스님, 수녀님들은 비닐하우스 내부를 보곤 얼마전까지 있었다며 반대쪽 열린 문으로 달려갑니다. 아이들은 가파른 산길을 헤메고, 어른들도 뒷산을 오릅니다. 방 여사의 품에 있던 강아지 도도가 몸부림쳐 내려와 아이들이 도망간 산길로 뛰어갑니다. 그 모습을 본 인행 스님은 저 곳으로 간 것 같다며 이야기하자 무옥과 문석은 민국이와 민선이의 이름을 부르며 산길을 뛰어올라갑니다. 방여사도 남은 사람들에게 경찰을 불러달라고 부탁하고 산길을 뛰어오릅니다. 뒤따라오는 어른들의 소리를 들은 민선은 민국에게 어른들이 부른다고 이야기하지만, 민국이는 이제 자신들이랑 상관없는 어른들이라며 잡히면 오빠랑 영원히 헤어져야 한다며 민선이를 달래고 깊은 산속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아이들을 입양하기 위해 방 여사에게 청혼하는 무옥

문석을 선두로 무옥과 방여사가 뒤를 따르며 아이들을 찾는 도중, 무옥이 방 여사를 불러 세웁니다. 무옥이 일전에 자신한테 이럴 거면 호적에 올리고 한 이불 덮고 살자고 그러지 않았냐 묻자, 방 여사는 겁나서 농담도 못하겠다며 이야기합니다. 그녀의 말에 무옥은 농담이 아니라며 애들 입양하려면 반드시 부부여야 한다며 방 여사에게 민국이 민선이 키우면서 같이 늙어가는게 어떻겠냐고 의견을 물어봅니다. 방 여사는 무옥의 프로포즈를 잠시 멈추고는 청혼하는건지 확인합니다. 무옥이 그렇다고 하자 주변에서 꽃을 주워다 다시 하라며 건네줍니다. 무옥은 무릎을 꿇고 방정화씨 나랑 결혼해 주시겠냐며 프로포즈를 합니다. 방 여사는 승낙하곤 빨리 아이들을 찾으러 가려 하는데, 무옥은 어두워지고 날이 추워지니 애들 반드시 데리고 갈 테니 자신을 믿고 내려가 있으라며 방 여사를 산 밑으로 내려 보냅니다.
 

아이들을 찾아낸 무옥과 문석

민선을 업고 가던 민국에게 민선이 춥다고 이야기하자 겉옷을 벗어줍니다. 민선은 오빠도 춥지 않냐며 민국을 걱정하고, 민국이 다시 민선을 업으려 는데 오빠 힘들다며 민선은 씩씩하게 걸어갑니다. 그 시각 산 아래 경찰이 도착했지만 곧 눈이 오고 산이 생각보다 깊고 험하다며 경찰 몇 명 투입해봤자 못 찾는다며 하소연합니다. 그런 경찰의 모습에 인행 스님은 몇 명으로 안되면 인근 서에 지원요청하고 헬기라도 띄워야 하는 것 아니냐며, 자칫하다 저 산에서 애기들 죽으면 어떡할 거냐며 상황파악 안되냐고 분노합니다. 그렇게 경찰은 지원요청을 하고, 무옥과 문석은 아이들을 찾아 산을 헤맵니다. 무옥이 지쳐 잠시 걸음을 멈추고, 문석은 아이들이 사라진 건 다 자신 책임이라며 죄송하다고 합니다. 무옥은 그런 문석에게 자신이 아이들에게 자신이 키워주고 둘이 안 헤어지게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자신이 아이들 부모가 되어줄 테니 애들 찾으면 너는 네 갈길 가라며 이야기합니다. 울컥한 문석을 보곤 무옥은 더 추워지기 전에 애들 찾자며 자리에서 일어나 산을 다시 오릅니다. 그 시각 산에는 눈이 오기 시작하고 민국이는 발을 헛디뎌 비탈로 굴러 떨어집니다. 민선은 다쳐서 추워하는 민국에게 옷을 덮어주고는 아무리 먼 나라를 가더라도 크면 오빠 찾아오겠다고 지금은 어른들의 도움을 받자며 문석과 무옥을 부릅니다. 강아지 도도는 무옥과 문석 앞에 나타나 짖고는 뒤돌아 떠나고, 문석은 그런 도도를 보며 아이들의 행방을 아는 것 같다며 도도를 따라갑니다. 그렇게 민국과 민선이를 찾아 무옥과 문석은 한 아이씩 끌어안아 산을 내려옵니다. 정신이 혼미해지는 중에도 민국은 민선이를 찾고, 헤어지지 않게 해달라며 부탁하는 소리에 무옥은 민선이 여기 있다며 너희 절대 헤어지지 않는다고 약속했지 않냐며 걱정하지 말라며 달랩니다. 그 사이 헬기가 도착하고 민선이를 안고 뛰어가는 무옥을 바라보며 문석은 큰 스님의 이야길 떠올립니다. 큰 스님은 아이에게 부모란 우주이며, 부모에게 아이란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무능한 신이며, 부모는 그 신을 간절히 섬긴다고 설명합니다. 문석에게 큰 스님은 너도 부모님께 그 섬김을 받고 여기까지 온 것이라며 홀로 계신 아버님께 드리라며 문석의 머리카락이 담긴 종이봉투를 건네 받았던 장면을 회상합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혼인신고하는 무옥과 방여사, 그들을 축하하는 지인들

크리스마스 이브, 불교방송 라디오에서는 전국의 보육원을 비롯한 아동시설에 수백억원이 넘는 거액을 보시한 익명의 기부자가 있어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둔 우리들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그 시각 무옥과 방 여사는 동사무소에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하러 왔습니다. 둘은 나란히 도장을 찍고, 동사무소 직원에게 축하를 받습니다. 그들 뒤로, 민국과 민선이 결혼반지를 건네주자 무옥과 방 여사는 서로 반지를 나눠끼고, 문석뿐 아니라, 인행스님, 평만옥 직원들과 가연, 상수까지 와서 축하하며 뽀뽀하라며 자리를 깔아줍니다. 그들의 외침에 방 여사가 먼저 무옥에게 뽀뽀를 합니다.
 

세상을 떠난 무옥의 제사날 모인 대가족

그 후 시간이 흘러 민국과 민선이 커서 각 가정을 이루고 할아버지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문석이 주지스님으로 있는 절로 향합니다. 무옥과 방 여사는 민국과 민선 외에도 해마다 한 두명의 아이들을 더 입양해 16명의 아이들에게 부모님이 되었고, 그들도 커서 각 가정을 이루어 절을 찾습니다. 그렇게 절에 모인 문석과 부모가 된 아이들, 그리고 그들의 자녀들까지 모여 제사를 지냅니다. 무옥과 방여사의 사진을 보며 문석은 아버지덕에 아이들의 우주도 되어 보고, 부모의 간절함도 알게 되었다며 인사를 건넵니다. 어머니께서 저를 가람으로 인도하시고, 아버지 덕에 붓다의 마음을 알게 되었다며 이야기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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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jiineeee.tistory.com/64 [기록하는 삶📚:티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