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Introduction
영화 <대가족>은 평생 만두 하나로 살아온 아버지와, 돌연 출가해 스님이 된 아들의 재회를 통해 '가족'이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가족코미디드라마입니다. 어느날 갑자기 아버지 앞에 나타난 낯선 아이들, 그리고 뒤엉켜버린 과거의 인연. 이 가족은 다시 하나가 될 수 있을까요? 이 영화, 단순함 유쾌함 뒤에 묵직한 메시지를 숨기고 있습니다.
대가족 줄거리 결말
서울 한복판 종로에 위치한 '평만옥'은 함무옥(김윤석 배우)이 평생 일궈온 만두집입니다. 하지만 그의 자랑이었던 외아들 함문석(이승기 배우)은 엘리트 의대생이라는 아버지의 기대를 접고 돌연 스님이 되어버립니다. 가문의 대가 끊긴 현실에 무옥은 실망과 분노를 감추지 못합니다.
어느 날, 무옥 앞에 갑자기 나타난 두 아이 민국과 민선. 그들은 문석이 자신들의 아버지라 주장합니다. 문석조차 몰랐던 진실은 과거 연인 한가연(강한나 배우)와 연결되어 있었고, 문석은 점점 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무옥은 가문의 대가 끊기지 않았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아이들을 키우려 합니다. 하지만, 두 아이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후견인이었던 삼촌에 의해 보육원에 소속되어 있는 상태였고, 문석은 그들을 데려오기 위해선 친자확인이 필요하다 말합니다. 이 사실을 안 무옥은 한달음에 달려가 친자검사를 의뢰했고, 문석은 자신의 과거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과거 한가연과 교제할 당시, 한가연의 아버지이자 의대교수, 그리고 세인트병원 병원장이었던 한 원장에게 교제사실을 들켰고, 한 원장은 딸을 보호하고 난임부부들에게 좋은 유전자를 제공하고자 의대생이었던 문석에게 반강제적으로 정자기증을 시켰습니다. 어느 날, 정자기증일정이 있었으나, 가연이 부모님이 여행가셔서 없다며 집으로 초대해 오늘은 정자기증을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우연히 발견한 중국집 연락처로 전화해 중국음식을 배달시켰고, 도착한 배달기사에게 부탁해 자신의 이름으로 정자기증을 합니다. 그 이후 몇 차례 더 배달부에게 부탁을 했었고, 가연을 통해 정자기증 리스트를 확인한 문석은 자신의 이름으로 기증된 리스트 중 일부는 배달부의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정자기증리스트에 민국은 있으나 민선은 없다는 사실에, 민선은 자신의 아이가 아님을 알게된 문석은 민국에게 조용히 사실을 알려줍니다. 민국은 제발 같이 살게해달라며 부탁했고, 문석은 깊은 고민끝에 기증리스트 중 여자아이의 머리카락을 얻기로 합니다. 하지만, 무옥이 의뢰한 유전자 검사결과 민국 또한 자신의 아이가 아닌 것이 확인되어 무옥은 충격에 쓰러집니다. 하지만 무옥은 부모님 제사를 지내며, 가족은 같은 핏줄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아이들을 입양하기로 결심합니다.
그 시각, 민선을 입양하려는 사람들이 보육원을 찾게 되고, 민국은 입양을 막기 위해 무옥에게 연락하지만 민국 또한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민국은 민선을 보호하기 위해선 도망가는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고, 결국 돌아가신 부모님집으로 도망갑니다. 두 아이가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된 보육원과, 무옥, 문석은 아이들을 찾기 위해 아이들이 부모님과 살던 집으로 향했고, 그 곳에서 삼촌이라는 사람이 아이들에 대해선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고 무옥은 얼마가 됐든 돈을 줄테니 후견인 자격을 넘기라고 합니다. 민국은 어른들이 자신들이 찾아온 사실을 알고 잡히면 민선과 헤어져야한다는 생각에, 뒷산으로 도망치다 다치고 맙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을 찾기 위해 산을 오르고 결국 경찰까지 동원합니다. 민선은 같이 사는건 둘째치고 일단 살아야한다는 생각에 어른들을 불렀고 결국 무옥과 문석이 아이들을 찾아냅니다.
무옥은 결국 민국과 민선을 입양했고, 그 후로도 많은 아이들을 입양해 키워냅니다. 입양된 아이들이 결혼해 그 아이들 또한 입양을 하며 결국 대가족을 이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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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출연진
| 등장인물(배우) | 역할/특징 |
| 함무옥 (김윤석 배우) | 짠돌이 만두집 사장, 고집이 세고 가부장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음 |
| 함문석 (이승기 배우) | 출가하여 무애 스님이 된 의대생 아들, 과거 어머니와 관련된 일로 아버지 무옥과 갈등을 겪고 출가함 |
| 한가연 (강한나 배우) | 문석의 대학시절 연인, 아이들의 존재에 대한 핵심 정보를 가지고 있는 인물 |
| 방 여사 (김성령 배우) | 평만옥의 지배인, 평생을 무옥의 곁에서 무옥이 필요할 때 도움을 주는 인물 |
| 인행 스님 (박수영 배우) | 무애 스님의 밑에서 수행 중이며, 과거 형사라는 직업으로 많은 상황들을 예측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인물 |
| 민국·민선 | 문석의 아이로 추정되는 남매 |
관람후기
부자 중심의 대를 이어야한다는 가부장적인 서사로, 자칫 전형적인 한국형 가족영화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포인트가 대가족을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합니다. 과거 아버지와의 갈등으로 집을 떠난 아들이 '스님'이 되었다는 컨셉과 과거 연인과의 관계로 우연히 정자기증을 통해 자신의 아이들이 태어나 대를 잇는다는 메인 스토리라인은 자칫 영화 분위기를 무겁게하는 소재가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곳곳에 위치한 엉뚱하고 유쾌한 상황, 대사들로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었습니다. 또한, 가족이란 단순 혈연관계가 아니어도 누군가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것도 가족이 될 수 있다는 메세지까지 담아내 근래에 나온 힐링영화 중 웰메이드 영화였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주인공인 김윤석 배우의 연기가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영화 초반 무옥의 모습을 보면, 의대를 나왔음에도 의사가 되지 않고 대를 잇지 않는 아들에 대한 실망과 아쉬움, 서운함으로 늘 화가 많은 상태였습니다. 그에 반해 스님이 된 아들 문석은 아버지를 이해하지만 수용하지 않는 모습으로 단절의 느낌을 주었습니다. 김윤석 배우의 분노하는 연기 덕분에 영화에 더 몰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들 문석의 아이들이 찾아왔을 때 세상을 다 가진 듯 기뻐하며 화해의 단계로 넘어가고, 핏줄이 아닌 것에 대한 걸림돌이 있어 주춤하기도 하지만 가족의 의미에 대해 깨달으며 고집하지 않고 포용하는 모습으로 모두에게 위로를 전해주었다 생각합니다.
알고보면 재밌는 TMI
Q. 왜 무옥은 만두에 집착할까?
만두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가문과 유산, 정체성의 상징입니다. 따라서 무옥에게 있어 만두는 가정을 지키는 유일한 끈으로 작용합니다.
Q. 출가한 스님이 왜 다시 가족과 엮일까?
출가란 '속세를 떠나는 일'이지만, 문석은 여전히 가족에 대한 미련과 상처를 간직하고 있었고, 아이들을 계기로 아버지를 이해하며 치유의 여정을 걷게 됩니다.
Conclusion
영화 <대가족>은 혈연 중심의 고정관념을 넘어, 함께 시간을 보내고, 서로를 이해하고, 감정을 나누는 관계가 진정한 가족임을 일깨워 줍니다. 코믹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고, 감동적이지만 지나치게 감성팔이하지 않는 웰메이드 가족영화입니다. 영화 대가족은 현재 다양한 OTT프로그램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이용권이 있다면, 무료로 시청가능하며, 그 외 쿠팡플레이, U+모바일에서 단품으로 구입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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