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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스턴스는 개봉 이후 상당한 화제를 불러일으킨 영화입니다. 미스터리, 심리 드라마, 고어의 요소를 혼합한 이 영화는 신비로운 화학 물질이 사람들의 삶을 바꾸기 시작하면서 예상치 못한 결과를 탐구합니다. 간단하고 명료한 사실을 기반으로 잊혀지지 않는 분위기를 가진 서브스턴스는 관객들에게 인간 욕망의 본질, 현실의 연약함, 일상 생활의 표면 아래 숨어 있는 숨겨진 요망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초대합니다.
서브스턴스 줄거리 결말
영화는 한 실험으로 시작됩니다. 계란 노른자에 주사기로 형광약물을 주입합니다. 그러자 노른자 한 귀퉁이가 꿀렁이더니 다른 하나의 노른자가 분리되어 나와 2개의 노른자가 생깁니다. 이 장면이 영화의 전체적인 컨셉입니다. 화면이 전환되며 주인공 엘리자베스 스파클(데미무어)은 아카데미상까지 수상한 대스타로 그를 기념하는 기념석이 생기는 장면부터 인기가 식어 관리되지 않아 부서진 기념석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50대가 된 엘리자베스 스파클은 TV 에어로빅쇼 진행자로 지내다 나이가 들어 더 이상 예쁘고 섹시하지 않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합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큰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을 방문하지만, 크게 다친 곳 없이 집에 돌아가도 좋다는 진단을 받습니다. 행운이었음에도 그녀는 더 이상 자신이 늙고 예쁘지 않다는 사실에 괴로워하며 웁니다. 의사 옆에 있던 남자간호사는 그런 그녀에게 다가와 한 가지 검사를 하곤 그녀에게 좋은 후보자라고 이야기한 후 집에 돌아가도 좋다며 옷을 챙겨줍니다. 병원에서 나오는 길 그녀는 주머니 속에서 'The substance(물질)' 가 적혀있는 USB와 '그것이 인생을 바꿉니다'라는 쪽지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우연히 고등학교 동창 프레드가 엘리자베스를 알아보고 지금도 여전히 예쁘다고 말하며 다음에 만나서 술 한 잔 하자고 이야기합니다. 엘리자베스는 명함을 주면 나중에 시간봐서 연락하겠다고 합니다.
엘리자베스는 집에 도착해 자신의 늙은 외모로 인해 해고당한 것에 억울하고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USB를 연결해서 내용을 확인합니다. 한 영상이 재생이 되었고 '당신 자신의 더 좋은 모습을 꿈꿔 본 적이 있나요?' 라는 질문에 호기심을 가지고 봅니다. 영상에서는 더 젊고, 더 아름답고, 보다 더 완벽한 모습을 서브스턴스라는 주사로 DNA 잠재력을 이끌어내 세포분열을 활성화시켜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모체인 자신과 자신으로부터 분리된, 자신의 더 나은 모습의 개체를 설명합니다. 모든 건 모체로부터 비롯되므로 자신과 분리된 개체 또한 자신이며, 한 주는 모체의 모습으로 다음 한 주는 다른 자아로 번갈아 가면서 각 7일씩 균형을 유지하며 모체의 시간을 공유해야한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두 모습 모두 자신이며, 자신의 모습을 벗어나려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합니다. 이 영상을 본 엘리자베스는 생각에 잠깁니다. 몸매와 외모를 유지하기 위해 먹은 음식도 토해낼 정도로 관리하지만 옛날의 모습으로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했고, USB 뒷편에 적혀있던 번호로 전화해 체험하고 싶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녀는 계속 고민하다 우연히 신문에 자신의 후임자를 캐스팅한다는 홍보글을 발견하고 체험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녀 앞으로 도착한 우편물에서 카드키를 받아 물건을 가져옵니다. 가져온 상자 안에는 사용해야할 약물과 사용방법, 주의사항이 적혀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활성제(activator) 로, 1회 사용 후 폐기하라 되어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안정제(stabilizer) 로, 다른 모습의 자신용이라 적혀 있었습니다.
세 번째는 전환기기(Switch) 로, 1주일마다 모습을 바꿀 때 사용해야한다고 적혀있었습니다.
네 번째는 모체용, 다른 자아용 음식 7일분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주의사항이 나옵니다.
1. 한 번만 안정화합니다. 2. 매일 안정화시킵니다. 3.예외없이 7일마다 전환됩니다. 4.당신은 하나임을 잊지마세요.
엘리자베스는 화장실에서 나체의 자신을 보며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활성제를 투약합니다. 극심한 고통과 함께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집니다. 쓰러져있는 엘리자베스의 등이 찢어지며 다른 자아가 태어납니다. 다른 자아는 탄탄하고 아름다운 자신의 몸을 바라보며 감탄을 합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리고 찢어져 있는 모체의 등을 꼬맨 후 모체용 음식을 주입합니다. 하루가 지난 후 극심한 두통과 함께 코피를 흘렸고 안정제를 맞아야한다는 사실이 떠올라 모체의 척추에서 골수를 추출해 자신에게 매일 투약합니다. 그렇게 안정화된 다른 자아는 앞서 신문에서 봤던 캐스팅 오디션장에 가서 자신을 '수'라고 소개하고 오디션에 합격합니다. 그렇게 수는 에어로빅쇼를 진행했고 유명세를 타게 됩니다. 7일이 지난 후 수는 전환기기를 사용해 자아를 바꿉니다. 그렇게 깨어난 엘리자베스는 극심한 고통을 느끼며 깨어나 수의 모습을 확인하고 스케줄을 체크합니다, 그녀는 자신이 일한 방송사에 가서 자신의 짐을 전달받으면서 이야기하는 대표의 조롱섞인 말에 분노합니다. 그리고 리필세트가 준비되었으니 찾아가라는 우편을 받고 찾아옵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수가 깨어나 생활하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욕심을 내 남자와 데이트를 했고, 시간이 부족해 급하게 엘리자베스 몸에서 골수를 조금 더 빼 자신에게 주사한 후 놀다가 전환을 합니다. 돌아온 엘리자베스는 그녀의 손가락이 급속하게 노화된 것을 확인합니다. 되돌릴 방법이 없는지 판매자에게 전화한 그녀는 되돌릴 수 없고 한 쪽에서 사용한 것은 다른 한 쪽에서 상실되므로 완벽한 균형을 맞추면 이런 일은 없을 것이라 이야기합니다. 엘리자베스는 수의 영상을 우연히 보고 너무 예쁜 수의 모습을 보고 부러워하면서도 대비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우울해합니다. 그리고 리필키트를 찾으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 음식점에서 우연히 한 늙은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 남자는 7일이 너무 길지 않냐며 서브스턴스에 대한 이야길 했고 그 남자가 자신에게 서브스턴스를 이야기했던 남자간호사였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그는 점점 더 외롭고 자신의 모습으로 있는 일 자체가 가치가 있다는 걸 기억하는게 점점 더 힘들어질 것이고 다른 자아가 그녀를 갉아먹을 것이라 예고합니다. 그 길로 도망쳐나온 엘리자베스는 자신이 여전히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했던 프레드에게 연락해 만나기로 하지만 아무리 꾸며도 예뻐보이지 않는 자신의 모습에 실망하고 자괴감을 느끼며 결국 약속장소에 나가지 않고 여태 관리하느라 먹지 못했던 음식을 먹으며 폭식합니다.
일주일이 지나 깨어난 수는 몸매관리때문에 자신이 먹지 못하는 음식을 맘껏 먹고 노는 엘리자베스에 화가나 판매자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즐길 시간도 못낼만큼 바쁜데 TV앞에서 먹고 놀기만 한다며 항의를 합니다. 그리고 더 바빠진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엘리자베스의 골수를 계속해서 빼내다 결국 골수가 바닥나고 맙니다. 그후 몸을 바꿔 깨어난 엘리자베스는 수의 욕심으로 자신의 몸이 망가지는 것을 보고 균형을 깨뜨린 것에 분노해서 항의를 했고 판매자는 체험을 중단하길 원하는지 물어보지만 자신의 몸을 되돌릴 수 없다는 이야기에 체험을 이어나가기로 합니다. 3개월 후 수는 결국 엘리자베스의 골수를 모두 사용해 안정화액체가 다시 생성되려면 엘리자베스로 돌아가야한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그렇게 깨어난 엘리자베스는 급격히 노화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결국 서브스턴스 구입을 중단하겠다는 결정을 내립니다.
엘리자베스는 종료액(Termination)을 주사하지만 결국 수의 모습을 포기하지 못한 그녀는 용액을 다 넣지 못했고, 전환기기를 이용해 다시 수를 깨웁니다. 일어난 수는 엘리자베스가 움직이는 모습과 주사하다만 종료액을 보며 자신을 죽이려 했다는 사실에 분노해 엘리자베스를 죽이게 됩니다. 그리고 신년전야제 행사장에 도착해 준비를 하지만 몸에 이상을 느낍니다. 이가 빠지기 시작했고 귀가 떨어져 나오는 등 이상증세가 나타났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 해결책을 찾다 남아있던 활성화제를 주사해 또 다른 자아를 만들어 내려 합니다.
하지만 이미 자신 조차 활성화된 세포였고 활성화제가 들어가며 과활성화로 인해 신체부위가 뒤섞이고 얼굴이 2개가 되는 등 엉망인 모습의 괴물 '엘리자수'가 탄생합니다. 그런 모습으로 행사장에 갈 수 없었던 괴물은 급한대로 엘리자베스의 사진에서 얼굴을 오려 붙여 행사장에 가지만 결국 괴물의 모습을 본 사람들은 괴물이라며 소리치고 비난하고 무서워합니다. 사회자는 그런 괴물을 마이크 스탠드로 내려쳤고 괴물의 일부가 잘려나가면서 분수 피를 쏟아내고 결국 엘리자베스 얼굴만 떨어져 나와 자신의 기념석에서 얼굴까지 녹아내려 생을 마감합니다.
관객반응 및 후기
영화 서브스턴스는 2024년 12월 11일 개봉하여 누적관객수는 48만명으로 낮은 관객수를 동원하고 있지만, 평점 8.46으로 관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외모지상주의 사회를 풍자하고 그 속에서 사람이 젊어지고 아름다워지고 싶어하는 욕구를 자극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고 과한 욕망은 결국 파멸에 이른다는 내용의 교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호평하는 부분은 바로 연출입니다.
먼저, 강렬한 색감과 이미지를 이용해 연출된 장면들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서브스턴스 활성제의 형광노랑색과 수가 출연하는 장면에서 쨍한 핑크 등을 사용하면서 시각적인 요소를 잘 활용해 욕망에 대해 더 자극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또한, 간단하고 명료한 이미지들을 활용해 관객들이 영화를 이해하는데 오해하거나 의문이 들지않도록 여지를 남기지 않는 방식으로 연출해서 감독이 표현하고자 했던 바를 너무 잘 이해하게 되어 더럽고 역한 느낌을 더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외모지상주의 사회를 풍자하고자 늙은 엘리자베스와 젊은 수의 모습을 대조시키고, 남성대표가 엘리자베스는 조롱하며 대하고 수는 환대하는 등 역하다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정반대의 모습을 표현함으로써 외모지상주의를 풍자하고 비판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사람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달라지는 외모와 그로인한 사회적 시선을 견디지 못하고 좌절감을 느끼며, 다시 젊어지고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망이 있다는 사실을 잘 표현했습니다. 특히, 엘리자베스의 체험번호가 503이었던 점, 그리고 엘리자베스보다 앞서 서브스턴스를 체험하고 있던 남자간호사와 그의 모체의 모습 또한 보여줌으로써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늙어감에 대한 아쉬움, 좌절감,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이 있다는 점을 잘 표현했습니다. 서브스턴스의 위험성이 알려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의 더 나은 모습을 볼 수 있다면, 그 누구도 서브스턴스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과학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판타지스러운 약물 '서브스턴스'를 보며 기발하면서도 기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활성제(Activator)를 주사하면 DNA의 잠재력을 자극해서 더 좋은 부분만 활성화 되어 나은 모습의 자신을 볼 수 있다는 점은 정말 기발했고,
세포분열을 통해 다른 개체(자아)가 생겨나는 모습(노른자가 2개가 되고, 눈이 생겨났다가 모체에서 사라지고 그 눈이 수에게 가 있다는 점), 그리고 다른 개체가 모체를 찢고 나와 독립적인 개체가 되는 모습을 표현한 장면들이 너무 기괴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다른 개체가 안정화되기 위해선 모체의 골수가 필요하고 욕심부려 과하게 빼내어 고갈되며 급격히 노화되는 모습과 불안정한 모체에 활성제를 추가로 투약할 경우 과한 세포분열로 괴물이 된다는 설정이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만약 서브스턴스 영화를 볼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영화를 보기 전 식사를 하거나 간식을 들고 가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보고난 이후에도 기분이 너무 나쁘고 역해서 밥맛이 없어졌습니다. 이 점 꼭 유의하셔서 관객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비하인드스토리
ㄱㄱ
영화제작배경
코렐리 파르쟈 감독은 첫 장편영화를 끝낸 후 두 번째 작품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여성에 대한 질문들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성적대상화가 되어 끊임없이 판단, 분석되어 자신들의 몸을 타인의 시선과 평가기준에 맞춰야하는 사실들이 떠올랐고, 마침 감독은 50대를 향해 가며 50대에는 여성의 삶은 끝나는 듯 보였습니다. 영화, 광고, TV 어디를 봐도 50대의 여성들은 찾아볼 수 없었고, 여성의 몸에 대해 사회가 얼마나 자신들만의 잣대로 평가하고 이런 시스템을 구축했는지 표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영화에 CG가 없다?!
감독은 영화를 찍으며 주지한 원칙은 '절대 VFG는 없다' 였습니다. 그에 따라 데미 무어와 마거릿 퀄리가 직접 입고 연기할 수 있도록 라텍스 슈트를 만들고, 실리콘 특수분장을 배우의 얼굴에 붙여 배우들이 각 씬마다 자신이 놓인 현실에 충실히 감정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특히,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 중 하나인 엘리자베스 등에서 수가 탄생하는 장면도 CG없이 실물제작 특수분장만으로 촬영됐습니다. VFX로는 구현할 수 없는 강렬한 혐오감을 표현하고 싶었던 감독은 오직 실물 제작 특수분장으로만 완성된 장면들로 날 것의 에너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해 역한 느낌을 선사했습니다.
또한, 마지막 장면의 머리만 남은 '엘리자 수'가 산화하는 장면도 CG가 아닌, 뜨거운 바람에 녹는 물질로 만든 인형에 스태프들이 뜨거운 바람을 쏘아 녹여버렸다고 합니다.
서브스턴스 뜻과 결말의 의미
서브스턴스(substance)는 '물질', '본질'을 의미합니다. 즉, 변하지 않고 일정하게 지속되는 사물의 본질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인간을 '물질'처럼 평가하는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비판뿐 아니라, 늙어갈 수 밖에 없는 인간의 본질을 인정하지 않는 욕망에 대한 것입니다. '엘리자 수'가 관객들에게 피를 쏟아내는 장면은 그녀를 이렇게 처참하게 만든 건 엘리자베스 본인 뿐 아니라 아름답게 보이는 것에만 집착하는 사회에 책임이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서브스턴스 마케팅
영화 서브스턴스 마케팅팀은 영화 주인공 엘리자베스가 약물을 배송받는다는 점을 활용해 'Try The Substance'라는 프로모션 페이지를 운영했습니다. 홈페이지에 접속해 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서브스턴스 체험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으며, 홈페이지에는 서브스턴스의 제품설명과 사용방법까지 명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서브스턴스 나오지 못할 뻔했다?!
최초 배급을 맡기로 한 유니버설 픽처스에서 완성된 영화를 보고 큰 불쾌감을 드러내며 전면재편집을 강요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행히 코랄리 파르자 감독의 계약사항에 편집권 보장 조항으로 인해 영화를 지켜냈고 배급사 MUBI를 통해 겨우 개봉할 수 있었습니다.